•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배달비 부담 커지자 편의점 '픽업' 서비스 뜬다

등록 2022.07.12 07:40:00수정 2022.07.12 11:24:4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편의점에 없는 희소 상품도 앱에서 주문하고 집 앞에서 '픽'

배달비 부담 커지자 편의점 '픽업' 서비스 뜬다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배달비 부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이 커지며 편의점 '픽업'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제품을 앱에서 주문하고 집 근처 편의점에서 '픽업'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쇼핑 시간을 단축할 뿐 아니라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희소성 있는 상품까지 쉽게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편의점 픽업 서비스 주문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9배 이상 늘었다.

지난 4월 CU에서 선보인 픽업 서비스 '편픽' 은 출시 두 달 만에 이용자가 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배달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주류가 픽업 서비스의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주류를 픽업할 수 있는 'CU 바' 는 2030 젊은 고객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며 CU의 상반기 주류 전체 매출을 전년 대비 148.3%까지 끌어 올렸다.

CU가 지난 3월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 인어교주해적단과 손잡고 시작한 활어회 픽업 서비스도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

GS25의 '픽업25'도 사람들이 계속 몰리고 있다. 픽업25는 상품을 온라인이나 앱으로 주문한 뒤 점포를 방문해 받아가는 서비스로 현재 1만개 점포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2000여 개 상품을 주문할 수 있으며,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는 희소성 있는 제품까지 판매하고 있다. 픽업25 주문 건수는 지난 6월 전년 대비 811% 늘었다. 주류 픽업 서비스 '와인25플러스'의 경우 2020년 7월 출시 이후 누적 판매 200만병을 돌파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도 신선식품과 중고상품 등으로 픽업 가능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샐러드 전문 배송 스타트업 '프레시코드'와 건강 간편식 픽업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9시 30분까지 프레시코드 홈페이지나 앱에서 샐러드랩, 건강 도시락 등 총 180여 종 중 원하는 상품과 수령을 원하는 세븐일레븐 점포를 선택하면 당일 점심에 받아볼 수 있다. 앞으로 중고나라와 협약을 통해 비대면 직거래 픽업 서비스도 시작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까운 편의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 젊은층 사이에 픽업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배달비를 절약할 뿐 아니라 편의점에 없는 다양한 상품까지 주문할 수 있어 신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