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KTX 광명역 침수 대책…포스코건설 "재발 방지"
광명시·시행자·시공사·감리단 긴급점검회의 개최
KTX광명역 침수 대책 긴급 점검 회의 현장.
[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최근 발생한 KTX광명역 침수 사태와 관련해 사고원인 제공 의혹을 받는 인근 신안산선 건설 현장의 관계자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를 약속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광명시는 지난 13일 발생한 KTX광명역 침수사태와 관련해 최근 박승원 시장 주재로 재난상황실에서 신안산선 복선전철 건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점검회의를 열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했다.
지난 15일 열린 회의에는 민간투자 사업 시행자인 넥스트 레인(주)과 신안산선 5-2공구 시공사인 포스코건설, 감리단인 ㈜동명기술공단 관계자들과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사고발생 구간의 차수벽 설치 등을 논의했다.
광명역 침수 현장.
특히 광명시는 이날 회의에서 신안산선 건설 현장 수방 자재 비치와 함께 비가 올 경우 유출수 배출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참석자들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 포스코건설은 "한 달 내로 차수벽 설치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시장은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파악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추후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현장 관리를 완벽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신안산선 철로공사 현장에서 다량의 토사가 빗물에 섞여 광명역 1층으로 유입되면서 매표소와 대기실 등이 물에 잠겼고 지하 1,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승강장이 흙탕물 범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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