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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해운 운임, 6주 연속 하락…1년 만에 4000선 아래로

등록 2022.07.24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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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 77.93포인트 내린 3996.77

2021년 7월 9일 이후 첫 3000선대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 지금까지 누적 운송량 총 301만1,054TEU를 기록했다. (사진=HM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글로벌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6주 연속 내렸다. 최근 3주간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해 7월 9일 이후 1년 만에 4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2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글로벌 해운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 대비 77.93포인트 내린 3996.77을 기록했다.

SCFI는 지난 1월 사상 첫 5100선을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17주 연속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다 지난 5월 20일 18주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또 다시 6주 연속 내리며, 지난해 7월 9일 이후 1년 만에 3000대로 떨어졌다.

7개 노선 가운데 남미 노선을 제외한 6개 노선에서 내렸다. 남미 노선은 1TEU 당 9483달러로 171달러 상승했다.

반면 유럽 노선은 5570달러로 전주 대비 42달러 하락했다. 지중해 노선은 67달러 내린 6201달러로 집계됐다. 중동 노선은 2971달러로 230달러 떨어지며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도 43달러 하락한 3143달러를 기록했다. 미주 서안 노선 운임은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6722달러로 161달러 내렸다. 미주 동안 노선은 93달러 떨어진 9441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해상 물동량까지 줄며 해운 운임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선행 산업인 해운업 특성이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기조의 영향으로 항로 운임 하락섹, 지속되고 있다"며 "미주 노선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완화에 따라 북미 항만 체선도 완화됐다. 선복의 실질 공급이 증가해 운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CFI가 2009년 10월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020년 중반까지 최고치는 2010년 7월2일 기록한 1583.18포인트다. 하지만 지난 2020년 9월부터 물류 수요가 증가하며 지수는 끝없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해 4월 말엔 3000포인트를 넘었고 7월 중순엔 4000포인트를 돌파했다. 9월 초 4500포인트에 이어 12월에는 5000포인트를 연이어 넘어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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