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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대만 관련 중국 조치는 필요하고 적절한 방어적 대처"

등록 2022.08.04 19:09:29수정 2022.08.04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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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2022.08.04.

[프놈펜(캄보디아)=AP/뉴시스]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4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중국 각료회의에 참석했다. 2022.08.0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4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응해 중국이 취한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고 적절한 방어적 대처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에 관한 중국의 입장을 밝혔다.

왕 부장은 "미국이 국제법을 짓밟고 양국의 약속을 위반하며 대만해협 평화를 훼손하고 분리주의를 지지하며 진영 대결을 옹호한다"면서 "노골적 도발이자 정치적 도박"이라고 말했다.

그는 "펠로시 의장이 한 일은 미국 정치, 외교, 신뢰의 또 다른 파탄"이라면서 "미국이 대만해협 평화의 가장 큰 파괴자이자 역내 안정의 최대 문제 제조자임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가 미국이 계획하고 도발한 것이라며 "중국은 위기를 피하기 위해 외교적 노력을 다했지만 동시에 중국의 핵심이익과 국가 부흥 과정 훼손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현재와 미래 중국이 취하는 전면적 조치는 필요하고 시기적절한 방어적 대응책"이라면서 "신중하게 검토 평가해 국가 주권과 안전을 수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또 "이는 국제법과 국내법을 지키며 도발자에게 하는 경고이자 지역 안정과 대만해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아시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은 지난 2일 밤 대만에 도착해 차이잉원 총통 등을 만난 뒤 3일 오후 출국했다. 미 하원의장의 대만행은 25년만이다.

중국은 이번 방문이 자국 주권과 영토 보전 침해라고 강력 반발했다. 또 대만을 둘러싼 해협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며 무력 시위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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