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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지 않는 '만 5세 초등입학' 반대…오늘 총력집회·토론회

등록 2022.08.05 11: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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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력집회, 野 의원들·교육감도 지지발언

대통령 면담 요구…"정책 즉각 철회해야"

전교조 "朴 부총리, 스스로 직 내려놔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열린 만5세 초등취학저지를 위한 범국민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8.0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비롯한 30여 개 교원·학부모단체들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인근에서 열린 만5세 초등취학저지를 위한 범국민 집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8.0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교육부의 '만 5세 초등입학'에 반대하는 교육·보육계,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가 5일 총력집회를 연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집회도 열렸다. 정책 반대 토론회도 이날 하루 연달아 열린다.

'만 5세 초등취학 저지를 위한 범국민연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총력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집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이 참석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영상으로 지지 발언에 나선다.

범국민연대는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더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내용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대통령실에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서한문과 서명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이 포털사이트 맘카페 등을 통해 받고 있는 반대 서명에는 이날 오전 9시30분 21만1327명이 참여했다.

범국민연대는 지난 1일부터 대통령실 앞에서 매일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갔다. 첫날 집회엔 당초 신고된 인원보다 많은 경찰 추산 700여명이 참석했고 이후에도 300여명이 참여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교육걱정)은 이날 오전 용산구 사무실에서 만 5세 초등학교 취학 학제 개편안에 반대하는 영유아 학부모 긴급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정부서울청사 공개 간담회에서 눈물을 보이며 박 부총리 손을 뿌리친 학부모로 알려진 정지현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단체다.

사교육걱정은 "지난 3일 교육부 차관은 대국민 수요조사를 설계해 방안을 구체화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치겠다고 밝혔다"며 "학부모들의 요구와 걱정, 우리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정확히 전달하고자 학무모들만으로 구성된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토론회에 참여해 목소리를 낸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의원 주최로 '만 5세 조기입학 반대를 위한 긴급 토론회'가 열린다. 한국영유아교육과정학회장, 한국교원교육학회장, 한국아동학회장이 발제자로 나서며 학부모, 교수, 교사 토론회도 이어진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박 부총리가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져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는 이날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성 없는 장관이 온갖 논란으로 리더십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국면 전환용으로 학제 개편을 들고 나왔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며 "교육을 모르는 자, 교육철학과 윤리가 없는 자가 성과 내기에만 급급해 할 때 어떤 참사가 벌어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전교조는 "교육부는 만 5세 초등입학 정책을 지금 당장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금 교육을 위해 박순애 교육부 장관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스스로 교육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일"이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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