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롯데케미칼 "바나듐 ESS 배터리 사업확대…2025년 미국 진출"

등록 2022.08.05 18:31: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롯데케미칼 "바나듐 ESS 배터리 사업확대…2025년 미국 진출"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바나듐 ESS(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바나듐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화재 안전성 우수하고 수명이 길어 도심형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에 적합한 배터리"라면서 "스탠다드 에너지는 바나듐 기반의 ESS 배터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올해 15%에 해당하는 지분을 스탠다드 에너지에 투자했다. 지분 투자 외에도 사업적으로 협업해 다양한 방면에서 사업 확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ESS와 연계해 전기차용 충전소 사업을 협업해 실행할 예정이고 올해 6월 압구정동 하이마트에서 국내 최초로 바나듐 ESS 기반 초급속 충전소 실증사업을 시작했다. 실증 실행 후 국내 초급속 충전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협업할 예정"이라며 "또 바나듐 배터리 원료인 전해액을 개발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 목표로 파일럿 공장을 건설중"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 관련 미국에서 양극박, 유기용매 사업을 발표했다. 그 외 사업도 다수 검토중"이라며 "미국에서 양극박 사업은 롯데알미늄과 7대 3 합작법인 만들어 2025년부터 상업생산할수 있도록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기용매 사업은 미국에서 2026년 이후 공장을 건설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양극박 공장 캐파(생산능력)은 연간 3만6000톤(t)이며 정상 가동 시 매출은 3000억원 정도"라고 예상했다.

롯데케미칼은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과 관련해 중국업체 대비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측은 "전해액 유기용매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인 전해액에 들어가는 소재 중 하나로, 대부분의 중국업체들이 유기용매 사업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미국, 유럽 중심으로 변화되면서 중국업체 경쟁자들의 진입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롯데케미칼은 중국 경쟁자 보다 나은 진입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특히 전해액 유기용매를 만들기 위한 원료물질부터 수직계열화 되어 있어 중국업체들이 원료물질을 외부 구매해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원가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 고객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테슬라 등이 있다.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공장이 2024년부터이지만 지금부터 K배터리사와 테슬라를 포함한 해외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물량 문의가 오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유기용매 사업 비전이 밝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또한 롯데케미칼은 "롯데GS화학은 올해 가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1500~2000억원"이라며 "GS에너지와 수직계열화를 검토중"이라고 했다.

시설투자(CAPEX·캐펙스)와 관련해 롯데케미칼은 "올해 캐펙스는 3조원 수준으로 상반기 1조원 집행됐고 하반기에 2조원을 집행할 예정"이라며 "지분 투자가 상반기 9000억원, 하반기 1조1000억원 예정돼있다. 신규투자는 1000억원, 하반기 55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6000억원은 경상투자"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