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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사무총장 "우크라 원전 공격은 자살행위…수십년 만에 핵위험"(종합)

등록 2022.08.09 00:51:03수정 2022.08.09 01: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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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8일 도쿄의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그는 이날 핵무기 보유국들에게 핵무기를 선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하면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핵무기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고 경고했다. 2022.8.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8일 "원자력발전소(원전)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유엔에 따르면 일본을 방문 중인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 소재 일본기자클럽에서 회견을 열고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전이 포격을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한 공격이 끝나기를 바라며 동시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해당 원전에 접근해 법으로 정해진 권한을 행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잊고 있던 핵 대립 위험이 다시 돌아왔다"면서 "핵보유국들에 핵무기의 선제적 사용 금지 원칙을 지키고 핵 사용은 물론 위협도 하지 말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일본에 이어 몽골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그는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핵확산을 피하기 위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의 성공과 함께 중요 목표"라고 강조했다.

북한을 향해서는 "유엔의 (인도주의적) 업무를 허용할 것을 호소한다"면서 "식량 불안정과 보건의 관점에서 그 필요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두 사람은 "긴박한 지역 정세에 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으며 긴장 완화의 중요성에 관해 (의견이) 일치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한 중국이 군사 훈련을 하며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일본의 안전보장에 관한 중대한 문제이며, 강하게 비난한다"고 힘주었다.

한편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의 원전은 5, 6일 연달아 로켓 공격에 노출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핵 테러'를 주장하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고, 러시아는 포격이 우크라이나의 소행이라고 반박했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남부에서 조만간 결전을 치를 태세여서 방사능 누출 위험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지역 수복에 나섰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에서 병력을 철수해 남부로 집결시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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