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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모듈·부품 자회사 2곳 설립…파견문제 해소(종합)

등록 2022.08.18 2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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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현대모비스가 모듈과 부품 등 제조부문 자회사 2곳을 별도로 새로 설립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각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불거질 수 있는 불법파견 논란 등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18일 모듈과 부품 제조 영역을 전담할 2개의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이 설립되면 현대모비스가 지분을 100% 보유한다.

기존에는 외주 형식으로 생산전문 협력사를 통해 운영해오던 국내 모듈공장과 핵심부품공장 10여곳을 2개의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로 각각 통합하는 방식이다. 울산과 화성, 광주 등의 모듈공장 생산조직은 모듈통합계열사로, 에어백·램프·제동·조향·전동화 등 핵심부품공장 생산조직은 부품통합계열사로 재배치된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국내 자회사는 차량용 램프 제조업체인 현대아이에이치엘, 차량용 정비 진단기 제조업체 지아이티, 차량용 배터리 제조업체 에이치그린파워 등 기존 3곳을 포함해 5곳으로 늘어난다.

신설하는 모듈통합계열사와 부품통합계열사는 각각 독립적인 경영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통합계열사 설립은 미래 모빌리티 부문과 제조 부문을 분리해 각각의 전문성을 높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이를 통해 유연하고 민첩한 경영환경을 구축하고, 급변하는 모빌리티 패러다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내용이다.

생산부문을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경영전략이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추세인 만큼 각 사별 미래사업 핵심 영역을 모회사를 중심으로 이끌고 각 계열사들이 독립적인 핵심부품 전용 공급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통합계열사는 향후 독자적인 영업능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생산거점과 협력해 고객사를 대상으로 플랫폼과 시스템 단위 부품까지 위탁생산을 확대한다는 장기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국내 주요 생산거점을 통합 운영하는 전문성을 갖춘 독자 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이처럼 자회사가 설립되더라도 현대모비스의 기본적인 사업구조가 바뀌지는 않는다는 점도 강조하고 있다. 연구·개발(R&D)이나 애프터서비스(AS)를 비롯해 기존 현대모비스의 사업을 그대로 영위하고 과거 외주 형식을 취했던 생산라인만 그대로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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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향후 확대될 수 있는 불법파견 논란을 해소하고 직고용 체제를 확립함으로써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외주 협력사의 인력은 기본적으로 자회사로 승계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자회사 설립을 통해 물적분할 등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고 기존 사업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만큼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등과 맞물린 것은 아니라는 점을 회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임시이사회를 열어 신규법인 설립 안건을 최종 승인하고 오는 11월 생산전문 통합계열사를 공식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같은 중장기 경영전략을 공개하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 외부 생산전문 협력사에 의존하던 생산을 계열사화해 제조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며 "주력 제품에 대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 대응을 위한 핵심기술과 신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생산과 관련된 설비 및 인력 운용은 신설법인이 전담하면서 제조기술 내재화에 주력하고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 확보와 제품개발, 이에 필요한 양산화 작업에 집중하는 사업모델을 구축하게 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민첩한 미래 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부품제조 경쟁력 확보 역량을 동시에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왔다"면서 "글로벌 경쟁사들이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핵심기술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현대모비스도 체질개선과 포트폴리오 정비를 통해 사업가치를 재평가받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주가치 제고 전략도 지속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등 미래 모빌리티 투자와 올해 초 발표한 주주환원정책 기조도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신설법인은 현대모비스가 100% 소유하는 계열사이기 때문에 연결기준으로 현대모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등에도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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