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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백악관·공공기관 조기 게양 지시…"英여왕 존중 표시"

등록 2022.09.09 05:36:19수정 2022.09.09 07:4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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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상원의원 시절 여왕과 첫 만남…지난해 英 순방서도 면담

[윈저=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의 윈저성에서 함께 걷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를 런던 인근의 윈저성에 초청했다. 2021.06.14

[윈저=AP/뉴시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13일(현지시간) 영국 윈저의 윈저성에서 함께 걷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조 바이든 대통령 내외를  런던 인근의 윈저성에 초청했다. 2021.06.14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향년 96세로 서거한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기리기 위해 백악관을 비롯한 공공기관 건물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포고문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는 한 명의 군주 이상이었다. 그는 한 시대를 정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엘리자베스 2세는 이날 오후 6시30분께 향년 96세로 사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속해서 변화하는 세계에서, 그(엘리자베스 2세)는 그가 없는 그들 국가를 결코 알지 못하는 수 세대의 영국인들에게 꾸준한 존재감이자 위안과 자부심의 원천이었다"라고 했다.

이어 "엘리자베스 2세는 영국과 미국 간 동맹의 기반을 심화한, 필적할 수 없는 존엄과 지조를 보유한 여성 정치가"라며 "그는 우리 관계를 특별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라고 추모했다.

이날 포고로 백악관을 비롯한 공공 건물·부지, 군사 초소와 해군 주둔지 및 선박 등은 엘리자베스 2세가 장지에 묻히는 날 일몰 시까지 조기를 게양한다. 세계 전역 미국 대사관·영사관도 같다.

바이든 대통령은 상원의원 시절이던 1982년 상원 대표단 일원으로 영국을 찾아 엘리자베스 2세를 처음 만났으며, 대통령 취임 후인 지난해 6월에도 역시 영국을 방문해 여왕을 만났다.

엘리자베스 2세는 올해로 즉위 70주년을 맞았으며, 그간 도널드 트럼프 전임 대통령을 비롯해 총 14명의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6일에는 리즈 트러스 자국 신임 총리 임명 행사도 치렀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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