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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손흥민 "시즌 초반 힘들었지만, 실망감 사라졌다"

등록 2022.09.18 09: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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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전 후반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

[런던=AP/뉴시스]손흥민 해트트릭. 2022.09.17.

[런던=AP/뉴시스]손흥민 해트트릭. 2022.09.17.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시즌 개막 후 침묵하던 손흥민(30·토트넘)이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교체로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미소를 되찾았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골을 터트려 소속팀인 토트넘의 6-2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 시즌 23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EPL 공동 득점왕에 올랐던 손흥민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8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이날도 해리 케인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손흥민이 리그 경기에서 교체로 나온 건 2021년 4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이후 1년 5개월 만이었다.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후반 28분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한 뒤 후반 39분과 후반 41분 추가골로 교체 투입 13분 만에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의 EPL 개인 통산 3번째 해트트릭이다.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해트트릭. 2022.09.17.

[런던=AP/뉴시스]토트넘 손흥민 해트트릭. 2022.09.17.

또 축구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 소속으로 교체 출전해 해트트릭한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EPL 통산 역대 7번째다.

손흥민은 경기 후 "시즌 초반 힘든 시기를 보냈다. 좌절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 달라진 팀의 경기 방식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이 잘하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론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오늘 매우 좋은 승리를 거뒀고, 실망감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벤투호는 23일 코스타리카, 27일 카메룬과 평가전을 치른다.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전에 좋은 결과를 가져와 다행이다"며 "이번 시즌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항상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런 게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EPL은 마지막 1분에도 경기 결과가 뒤집힌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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