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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 벽 허물다…'배리어프리영화관' 22일부터

등록 2022.09.19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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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위한 음성해설, 청각장애인 위한 자막 가미

매월 넷째 주 목요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개최

첫 상영작은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남매의 여름밤'

[서울=뉴시스]배리어프리영화관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배리어프리영화관 포스터.(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이 코로나 이후 3년여 만에 오프라인에서 막을 올린다고 19일 밝혔다.

배리어프리란 ‘장벽 없는 건축설계(barrier free design)’에 관한 보고서에서 유래한 말로, 장애인들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허물자는 개념이다. 본래 건축학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배리어프리는 문화와 예술 분야로 확장돼 사용되고 있다.

배리어프리영화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해주는 음성해설과 화자 및 대사, 소리정보를 알려주는 배리어프리자막을 넣어서 재제작한 영화를 일컫는다. 장애를 넘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영화를 즐긴다는 취지 아래 장나라, 한지민 등 인기 방송인과 영화감독들의 재능기부로 제작되고 있다.

올해 배리어프리영화관은 9~12월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박물관 1층 강당(야주개홀)에서 시민과 만난다.

첫 상영날인 22일에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4관왕을 달성한 독립영화 '남매의 여름밤'을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접할 수 있다.

단편특별전으로 꾸며질 10월은 '전 부치러 왔습니다', '순영', '자매들의 밤' 등 총 3편이 준비됐다. 11월은 한국 리얼리즘의 거장인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12월은 다큐멘터리 '그레타 툰베리'를 상영한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서울역사박물관 배리어프리영화관을 통해 장애인· 비장애인 상관없이 모든 시민들이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은 모두 무료이며, 사전예약 없이 당일 오후 1시 30분부터 선착순 자유입장이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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