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OVAC' 3년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

2019년 출범 후 3년만 오프라인 개최

최태원, 동영상 메시지…"위기, 협력으로 해결"

SK, 미국서 'SK의 밤' 행사…주요 경영진 참석

[서울=뉴시스]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 = SK) 2022.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 제안으로 출범한 국내 최대 민간 사회적가치(SV) 플랫폼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3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 최 회장은 미국 출장으로 이번 행사에는 불참했다.

'SOVAC'은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성장을 위한 연결'을 주제로 개최됐다. 최 회장 제안으로 2019년 5월 출범한 SOVAC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행사로 치러졌다.

SOVAC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사회적기업(SE)과 소셜벤쳐, 임팩트 투자기관, 공공기관, 비영리단체 등 130여곳 파트너 단체 관계자와 대학생, 일반인 등 참가자가 총 3000여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 회장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인구절벽 등 새로운 위기와 사회문제는 어느 한 개인과 기업이 추진하는 획기적인 방식보다는 모든 이해관계자 서로 간의 자원 및 역량의 '연결'과 '협력'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OVAC 조직위원장인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사회적기업 생태계가 성숙된 영국의 사례와 함께 "결식우려 아동문제 해결을 위해 2016년 출범한 행복얼라이언스가 현재 112개 기업, 44개 지방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최대 사회공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SK)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개막 연설에는 전신 화상을 이겨내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지선 한동대 교수, 청소년 환경교육을 벌여온 비영리재단 '에코맘 코리아' 하지원 대표, 콘텐츠로 도시를 바꾸는 '어반플레이' 홍주석 대표가 나서 각 분야에서 사회적가치 창출 및 사람과 단체, 지역 연결을 통한 성장 등 자신들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로컬 크리에이터의 지속가능성장 모색 ▲비영리 생태계의 변화와 성장 ▲국제사회 및 기업의 기후기술 투자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전략 ▲어린이 사회안전망 구축 등 주제 9개 세션이 진행됐고,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세션에 참여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단절 등으로 사회적기업 생태계 내에서 절실히 요구돼 온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운영돼 참가 단체 및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D3쥬빌리파트너스, 소풍벤처스, 블루포인트, TBT 등 20여곳의 국내 대표 임팩트 투자 및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심 투자자가 참여해 소셜벤처와 사회적기업 등의 성장발전을 위한 투자 상담을 진행했고, 중간지원조직들은 다양한 생태계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불참한 최 회장은 현재 미국에서 해외 경영 활동 중이다. SK그룹은 미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워싱턴DC에서 '제3회 SK의 밤(SK나이트)'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뉴시스]2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OVAC 2022' 행사 참가자들이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 SK)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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