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10명 중 8명은 노후 불안…퇴직연금 잘 몰라"
"소득 적어 노후 준비 못하고 있다 생각"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가 10명 중 8명은 노후가 불안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연금에 대한 지식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키움투자자산운용 'MZ 그리고 미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80.6%는 노후가 불안하다고 답했다. 이유는 경제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93.2%)이 압도적이었다. 현재 노후 준비를 못하고 있다는 게 42.7%로 보통이다(43.0%)와 비슷한 응답률을 보여 응답 대부분을 차지했다. 현재 소득이 적다는 게 이유였다.
이번 설문은 MZ세대를 위한 경제 뉴르레터 어피티와 연금 뉴스레터 연금술사 구독자 1009명을 대상으로 5월18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실시됐다.
연령대는 25세 이상 35세 미만이 74.9%로 평균 연소득은 3000만원 미만이 28.6%, 30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이 50%였다. 퇴직연금 적립금은 3000만원 미만이 71.4% 수준이었다.
연금에 대한 관심은 있는 편(45.8%), 관심 많음(26.4%) 순이었다. 퇴직연금 필요성은 인식하지만 운용방법은 잘 모르겠다 답한 비율도 54.1%로 적지 않았다. 퇴직연금 자산 대부분이 원리금 보장형에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퇴직연금 포트폴리오 점검에 대한 질문에는 1년에 한 번도 안 한다가 42.9%로 가장 높았고, 리밸런싱으로 수익률 개선 경험이 있는지 확인하는 질문에도 수익률 개선이 없거나 무의미한 수준이라는 답변이 45.2%를 차지했다.
김혜나 키움투자자산운용 팀장은 "부모 세대 대비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MZ세대가 노후 준비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구체적인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MZ세대를 위한 퇴직연금 운용 교육이 절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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