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 아베 국장서 中-대만 별도로 소개…"약속 지켜라" 中 반발

등록 2022.09.28 14:26:52수정 2022.09.28 15:06: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명 헌화' 과정서 대만 따로 소개해

日정부 관계자 "예절로 대우하기 위해"

[도쿄=AP/뉴시스]지난 27일 일본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열려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참석했다. 2022.09.28.

[도쿄=AP/뉴시스]지난 27일 일본 도쿄 니혼부도칸에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국장이 열려 완강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이 참석했다. 2022.09.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은 지난 27일 치러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국장에서 중국과 대만을 별도로 소개했다. 중국 측이 반발하고 나섰다.

28일 산케이 신문과 TV아사히,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아베 전 총리의 국장에서 내빈이 헌화할 때 장내에 지역명, 소속기관명 등을 낭독해 소개하는 '지명 헌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국장이 치러진 니혼부도칸(日本武道館) 앞쪽에는 아베 전 총리의 대형 사진 아래 헌화대가 마련됐다. 외국 인사들이 헌화할 때에는 국가명이 안내 방송으로 흘러나왔다.

이 때 대만 대표들이 헌화할 때 중국과는 별도로 '대만'으로 소개된 것이다.

이날 중국에서는 완강(萬鋼)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 등이 국장에 참석했다. 대만에서는 전직 대만 입법원장(국회의장)을 역임한 쑤자취안(蘇嘉全) 현 대만일본관계협회 회장, 왕진핑(王金平) 전 대만 입법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대표와 대만 대표의 좌석은 따로 떨어져 있었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TV아사히에 "예절을 다 해 대우하기 위해" 대만을 따로 소개했다고 밝혔다.

대만 외교부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의리 인정 문제로, 중국에서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영정 사진이 지난 27일 도쿄의 니혼부도칸 앞 쪽에 마련된 제단 위에 놓여 있다. 제단 앞쪽에는 헌화대가 마련돼 있다.2022.09.28.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영정 사진이 지난 27일 도쿄의 니혼부도칸 앞 쪽에 마련된 제단 위에 놓여 있다. 제단 앞쪽에는 헌화대가 마련돼 있다.2022.09.28.


그러나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대만은 중국 불가분의 일부로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관계에서 규정이다"라며 반발했다.

그는 "일본은 지금까지의 약속을 지키고 관련 사항을 취급해야 한다. 대만의 독립 분자가 정치 조작을 실시할 어떠한 기회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