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교통사고 도주 30대, 14시간 만에 자수(종합)
인천 논현경찰서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낸 뒤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한 30대 남성이 14시간여 만에 경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41분 인천 남동구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서창분기점 인근에서 쏘나타 차량을 몰던 중 모닝 차량 후미를 들이받은 뒤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의 충격으로 모닝 차량은 옆 차로에서 주행 중이던 8.5t 화물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 차량 운전자 B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는 전복된 쏘나타에서 빠져나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넘어 도주했다.
그러나 A씨는 도주 14간여 만인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찰서로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했으나 혈중알코올농도는 0%가 나왔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조사해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도주 후 상당한 시간이 흘러 행적조사를 통해 음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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