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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IA 국장 "푸틴, 궁지몰리면 상당히 위험, 무모할수도"

등록 2022.10.05 02:52:31수정 2022.10.05 06: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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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전장·국내·국제서 무슨일 있는지 걱정해야"

[워싱턴=AP/뉴시스] 월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3월8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2022.10.05.

[워싱턴=AP/뉴시스] 월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 3월8일(현지시간) 하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하는 모습. 2022.10.05.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 경우,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등이 벽에 닿았다고 느낄 경우 상당히 위험하며 무모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 등에 따르면 그는 이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지난 2월 중국이 러시아와 '제한 없는' 파트너십을 내세웠는데도 푸틴 대통령이 요청한 군사 지원을 거부해 "러시아의 전쟁 수행에 대한 그들의 열의를 통제했다"고 지적했다.

번스 국장은 러시아의 증가하는 도전이 푸틴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사안을 더 적게 만들었으며, 잠재적으로 더 위험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국제적으로도 무슨일이 있는지에 대해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28일 먼저 공개됐던 CBS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으로 병력이 충원되더라도 "병력들은 잘 훈련되지 않을 것이고, 필요한 장비나 군사물자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러시아의 앞으로의 상황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번스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대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며 "병력은 그 중에 일부 문제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관련해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핵무기 사용이 가까워졌다는 실질적인 어떤 위협도 감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국 영토 방어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 허세가 아니라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금 평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실제 징후에 대비해 진지하게 준비하는 것이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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