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수능] '교통사고·건강 이상' 광주·전남 수험생 우여곡절(종합)
입실 직전 교통사고 당해 병원서 시험
'경련·복통·어지럼증'에 잇단 응시 포기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오전 서구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8시험장(서석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무안=뉴시스]김혜인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7일 광주·전남 수험생들이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건강이 악화돼 응시를 포기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광주시·전남도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께 순천시 조례동 한 고등학교 수능 시험장 앞에서 길을 건너던 A(18)군이 또 다른 수험생 아버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발목을 다친 A군이 치료를 받은 뒤 병원 내 별도 시험장에서 수능 시험을 치렀다.
어지럼증과 경련 증상으로 응시 도중 시험을 포기하고 이송된 사례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8시께 광주 동구 한 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입실을 마친 수험생 C(18)군이 어지럼증과 의식 저하를 호소했다. 시험장에 마련된 보건실로 옮겨진 C군은 안정을 취하던 중 응시 포기 의사를 밝히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같은날 오전 11시 7분께 북구 한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D(22)씨가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오께는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 수험생 E(25)씨가 심한 경련 증상을 보여 응급 조치를 받았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부모 동의를 얻어 시험을 포기하고 병원에 이송됐다.
이 밖에도 광주 시험장 곳곳에서 인후통, 고열 증세를 보인 수험생 20여 명과 교직원 1명이 대기 중이던 구급대원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 95개 시험장에서 3만 715명(광주 1만 6720명·전남 1만 3995명)이 수능 시험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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