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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잡은' 日 모리야스 감독 "사우디처럼 우리도 세계를 놀라게"

등록 2022.11.24 01:21:34수정 2022.11.24 0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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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한국처럼' 일본, 독일에 2-1 역전승 파란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일본 축구대표팀의 모리야스 하지메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박지혁 기자 = 일본 축구가 4년 전, 2018 러시아월드컵의 한국처럼 '전차군단' 독일을 물리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먼저 실점하고도 내리 2골을 터뜨리며 독일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독일은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강호다. 일본은 24위.

하지만 독일은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에 일격을 당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데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아시아 국가에 쓴맛을 봤다.

일본은 특히 전날 C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은데 이어 아시아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줬다.

모리야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아주 놀랐다. 우리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를 잡은 것처럼 놀라게 하려고 했다. 아시아 축구의 가능성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다. 상대를 압도하길 원했다. 그러나 독일은 아주 강했다. 선수들은 침착하게 뛰었다"며 "골키퍼가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우리는 아주 높은 수준에서 뛰었다. 우리 선수들은 영리했고, 집중력 있게 뛰었다"고 더했다.

일본의 수문장 곤다 슈이치(시미즈 에스펄스)는 선방쇼를 펼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우리는 동점골을 넣었고, 독일이 강하게 압박했다. 우리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에 모든 전력을 다했다"며 "선수들이 이 순간을 그려왔을 것이다"고 했다.

일본은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에 속하면서 힘겨운 행보가 예상됐으나 독일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두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켠 일본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 일본 국민들과 언론, 관계자들이 모두 첫 승에 기여했다. 다음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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