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학·풍자의 탈춤,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됐다(종합)
[서울=뉴시스] 30일(현지시각) 모로코 라바타에서 열리고 있는 제17차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에서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자 최응천 문화재청장(가운데)과 박상미 주(駐)유네스코 대표부 대사(오른쪽 두 번째) 등 정부 대표단이 관계자들과 기뻐하고 있다. ‘한국의 탈춤’은 춤과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사회 비판과 평등의 가치를 인정받아 한국의 22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리게 되었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는 30일(현재 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11월28일~12월3일)에서 '한국 탈춤'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최종 등재키로 결정했다.
현재 한국은 21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한국 탈춤'의 최종 등재가 결정되며 한국은 22종목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등재 확정 뒤 공개한 영상에서 "'한국 탈춤'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기쁜 소식을 전해드린다"며 "잘 아시다시피 ‘한국 탈춤’은 해학적인 표현과 함께 사회적인 모순을 비판하면서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한, 우리나라에 전통적으로 내려온 종합예술"라고 밝혔다.
하외별신굿탈놀이. (사진=문화재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는 '한국 탈춤'이 강조하는 보편적 평등의 가치와 사회 신분제에 대한 비판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의미가 있는 주제며, 각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에 상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안건으로 올라간 등재신청서 46건 중 '한국 탈춤' 등재신청서를 무형유산의 사회적 기능과 문화적 의미를 명확하게 기술한 모범사례로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예천청단놀음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1. [email protected]
'한국 탈춤은 춤, 노래, 연극을 아우르는 종합예술로, 관객과 적극적인 환호와 야유를 주고받으며 비판할 것은 비판하되 크게 하나 됨을 지향하는 유쾌한 상호 존중의 공동체 유산이다.
정식 무대 없이 공터만 있어도 공연이 가능하여 배우와 관객이 한 공간에서 소통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의 탈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 탈춤이 이날 최종 등재되면서 한국은 22가지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 한국이 보유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은 2001년 등재된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부터 2003년 판소리, 2005년 강릉단오제, 2009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당영등굿, 처용무, 2010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 2011년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 2012년 아리랑, 2013년 김장문화, 2014년 농악, 2015년 줄다리기, 2016년 제주해녀문화, 2018년 씨름, 2020년 연등회까지 모두 21종목이다.
[서울=뉴시스] 봉산탈춤 (사진=문화재청 제공) 2022.11.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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