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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첫 노조 나온다…게임개발 자회사 '제니맥스'가 추진

등록 2022.12.07 1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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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달 말까지 '노조 결성' 찬반 투표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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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마이크로소프트(MS) 자료사진. 2022.12.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운영하는 자회사인 게임개발업체 제니맥스(ZeniMax)의 품질보증팀 직원 300여명이 이 거대 기술기업의 첫 노조를 구성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 중이라고 CNN 비즈니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니맥스 직원들은 미국 최대 통신·미디어 노동조합인 미국통신노동자조합(CWA)과 함께 노조 결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번 달 말까지 이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다. MS는 노동자 과반 이상 찬성하면 노조를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CWA는 전했다.

CWA는 CNN비즈니스에 보낸 성명에서 "우리는 MS가 이 과정애서 중립을 지키고, 노동자들이 노조를 원하는지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한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비디오 게임 및 기술 대기업들은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하기 위해 함께 참여할 때 그들을 공격하고, 약화시키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의도적인 선택을 했다"며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선택을 했는데, 다른 기업들이 그들의 기업 문화, 직원들 그리고 고객의 이익을 위해 본받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니맥스의 이러한 조직적인 노조결성 노력은 아마존, 애플, 스타벅스 등 주요 기업들 전반에 걸쳐 일어난 광범위한 노동 각성 속에서 이뤄졌다. 아마존과 같은 일부 회사들은 지금까지 노조 결성에 투표한 노동자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자회사의 노조 결성 시도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전에 노동자들의 조직권을 인정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다른 회사들과 구별된다고 CNN비즈니스가 지적했다.

올해 초 마이크로소프트는 687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 소속 직원들의 노조 결성을 지원하는 CWA와 중립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미국 최대 게임 회사로 현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MS의 합병 시 독점 우려를 들어 승인을 보류한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게임 업계는 극심한 일과 삶의 불균형, 임금 불평등, 열악한 직업 안정성 및 기타 직장 문화에 대한 불만과 관련된 많은 논란 끝에 노동자 주도의 직장 근무환경 개선을 추진해 왔다.

마이크로소프트측 대변인은 CNN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니맥스 직원들의 조직적인 노력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은 행동하는 우리의 노동 원칙의 한 예"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원들에게 그들의 직장 대표에 대해 자유롭고 공정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맥스 노조 조직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노동자들이 회사에 반대하기 위해 노조(결성)를 시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신, 이러한 노조 결성 노력은 경영진이 근로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결정을 내릴 때 직원들에게 테이블에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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