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WTO "코로나 완화에 감소한 무역규제, 우크라전으로 다시 증가"

등록 2022.12.07 15:16:3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규제 79.2% 해제

우크라전 영향 대러 제재 시작하며 신규 규제 늘어

[뉴욕=AP/뉴시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2022.10.19.

[뉴욕=AP/뉴시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2022.10.19.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세계무역기구(WTO)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줄어들던 무역규제 조치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WTO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 사이 코로나19 방역 수단으로 세계 각국이 도입했던 무역규제의 79.2%가 방역 지침 완화 흐름 속에 폐지됐다고 밝혔다. 전체 197건 가운데 41건만 남았다.

그러나 보고서는 회원국들이 최근에는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대러시아 제재가 본격화 되면서 새로운 무역규제 조치들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특히 식량 안보 위기 차원에서 새로운 무역제한을 점점 더 많이 시행하고 있다고 WTO는 전했다. 일부 수출 제한은 해제되고 있지만 최근 유지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보고서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도입된 식품·사료·비료 수출 제한 조치 78개 가운데 57개는 아직도 시행 중이라고 지적했다.

영향을 받는 무역액 규모는 약 566억달러(약 74조7000억원)에 이른다.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영향을 받는 교역액은 올해 10월 중순 이후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은 "가격 급등과 변동성을 줄이고 상품이 필요한 곳으로 흐르도록 하는 데 수출 규제 폐지가 필수적"이라며 "전세계 어디로든 상품이 이동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하고 예측 가능하도록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