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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악화 조짐에 모건스탠리도 구조조정…"1600명 정리해고"

등록 2022.12.07 14:33:28수정 2022.12.07 14: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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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직원 중 약 1600명에 '칼바람'

[뉴욕=AP/뉴시스]모건스탠리 자료사진. 2022.12.07.

[뉴욕=AP/뉴시스]모건스탠리 자료사진. 2022.12.07.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세계적인 투자은행으로 유명한 모건스탠리가 전체 직원의 약 2%를 감원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CNBC는 6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이번 정리해고가 전체 직원 8만1567명 중 약 1600명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와 씨티그룹, 바클레이스를 포함한 다른 회사들을 따라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보류했던 월가의 '의식'인 연간 실적 미달자들의 '정리'에 나섰다. 은행들은 일반적으로 상여금이 지급되기 전에 업무능력이 가장 약하다고 생각되는 직원들의 1%~5%를 잘라낸 다음 남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지급한다.

업계는 코로나 대유행이 최근 2년간 거래활동의 호황을 촉발한 후 2020년에 이 관행을 중단했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속에서 올해 거래는 대폭 감소했다. 모건스탠리에서 마지막으로 인력 감축에 나선 시기는 2019년이었다.

이번 정리해고 대상자 가운데 재무고문은 감원에서 면제되는 몇 안 되는 근로자 범주 중 하나라고 내부 관계자들이 말했다. 이는 재무고문들이 고객 자산을 관리함으로써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CNBC가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다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최근 몇 년간 직원 수가 증가했다. 두 차례의 대규모 인수합병에 따른 영향도 있지만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은행 직원 수가 34%나 급증했다.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모건스탠리가 '적당한 감축(modest cuts)'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시기나 해고 규모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CNBC는 보도했다.

고먼은 "일부 사람들은 보내질 것"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에서는 수년간의 성장 후에 그렇게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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