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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이란, 러에 미사일 안 보낼 수도…국제 압박·시위 부담"

등록 2022.12.07 15: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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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우크라, 미사일 인도된 것 없는 걸로 파악
"외교 압박·국내 혼란에 우선순위서 밀려"
"이란, 러에 미사일 공급 결정 안 내린 듯"
"기술 이전한 듯…추가 생산은 러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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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AP/뉴시스]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날짜 미상 사진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 쿠피얀스크 인근에 추락한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M124' 잔해가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보내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보내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보좌관은 6일(현지시간) 가디언 인터뷰에서 이란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탄도미사일을 인도하지 않았으며 외교적 압력과 이란 내부의 정치적 혼란으로 앞으로도 보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고갈되는 무기고를 채우기 위해 이란에서 자폭 드론과 탄도 미사일을 받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었지만 아직 무기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NSC) 서기는 지난달 테헤란을 방문했으며 그의 쇼핑 목록엔 미사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포돌랴크 보좌관은 거래가 아직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지금까지 러시아로 미사일이 인도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엄청난 외교적 압박을 받고 있고, (히잡) 시위는 (이란) 정부의 부담을 키웠다"며 "정부는 이란 사회에 대한 통제력을 잃기 시작했고 그들의 내부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것이 이란이 러시아를 상대할 시간이 없는 이유다. 그것(무기 공급)은 그들의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분석했다.

서방의 압력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방 정부들은 이란이 러시아에 미사일을 공급할지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믿고 있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이란은 자신들이 무엇을 약속하고 있는지 신중하게 생각하길 원할 것이지만, 이란과 러시아가 어떤 협정을 맺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깊은 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이란제 드론 첫 회분은 동이 났고 비축한 순항 미사일은 2~3번 정도 대규모 공습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양 뿐이라고 추정했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이란은 러시아에 처음에 드론 2400대를 제공했다. 이것은 키이우와 자포리자 등을 공격하는데 사용됐다.

포돌랴크 보좌관은 다만 "우리가 아는 한 이란은 기술을 러시아에 이전했다"면서 더 많이 생산할지 여부는 러시아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다른 서방 당국자들도 비슷한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서방 당국자는 러시아가 약 2~3주 전에 이란제 드론을 모두 소진했다며 미사일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재공급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방 정보당국은 지난 10월 러시아가 정밀 미사일의 70%를 사용한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몇 차례의 대규모 공습은 이 분석에 의문을 갖게 했다.

더 나아가 지난달 말 키이우에 발사된 러시아 Kh-101 순항미사일 파편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는 지난 여름과 9월에도 정밀 미사일을 생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것은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가 무기를 새로 생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을 깨는 것이었다.

다만 서방 당국자는 "러시아 군산복합체는 한 번에 그 정도만 생산할 수 있으며 수십 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는 것은 국가 생산 능력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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