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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부통령, 1.3조 사기 유죄…1심서 6년 징역형

등록 2022.12.07 16: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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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남편인 전 대통령과 공공사업 사기
부통령 재임 중 범죄로 첫 유죄 판결
"사법 마피아 희생자, 정치의도 있어"
지지자들 파업 돌입…대통령 "결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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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부통령이 지난 6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국영 석유회사 YPF 창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2.08.23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이자 전 대통령이 공공사업 관련된 10억 달러(약 1조3228억원) 규모 사기 사건에서 유죄가 인정돼 징역형 6년을 선고받았다.

6일(현지시간) AP통신,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1심 법원은 페르난데스에게 이 같이 선고했다. 또한 평생 공직 출마를 금지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003년부터 2007년까지 그녀의 친구이자 사업 동료인 라자로 바에즈와 그녀의 남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의 회사에 51건의 공공사업 계약을 수주하도록 주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에즈의 기업은 비용 초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적절한 입찰 프로젝트로 수익을 횡령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들 프로젝트들은 완료되지 않았으며, 키르치네르가 집권한 지 12년 만에 이 회사는 사라졌다.

이번 판결은 아르헨티나 부통령이 재임 중 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첫 사례다. 앞서 판사는 그녀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될 수 있던 다른 혐의는 기각했다.

전문가들은 그녀가 지난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두 차례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내 면책특권이 있고 수년이 걸릴 수 있는 긴 항소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곧 복역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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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부통령의 지지자들이 6일(현지시간) 부에노스아이레스 연방 법원 건물 밖에서 법원의 판결에 아쉬워하고 있다. 이날 아르헨티나 법원은 부정부패 혐의로 기소된 페르난데스 부통령에 대해 징역 6년 형을 선고하고 평생 공직을 맡을 수 없도록 판결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시기에 국가 공공사업을 특정 사업가에 몰아주고 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었다. 2022.12.07.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모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는 판결이 나온 뒤 자신을 "사법 마피아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혐의에 정치적 의도가 있었다. 나에게 유죄를 선고하기 위한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앞서 그녀는 내년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저는 대통령도 상원의원도 어떤 것에도 후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제 이름은 어떤 투표지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페르난데스의 지지자들은 전국적으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맹세했다. 이들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를 봉쇄하고 북을 치며 법원 청사를 행진했다.

부통령과 관련이 없는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최소한의 적법한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재판 결과로 그녀는 결백하다"고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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