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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경기전망①]CEO 88% "4분기 이후 매출 뚝 떨어진다"

등록 2022.12.13 12:00:00수정 2022.12.13 14: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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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산업부 = 국내 대기업 CEO 대부분이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올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기업 10곳 중 4곳은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더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13일 뉴시스가 국내 주요 대기업 40개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기업 경영 동향 및 전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7.5%인 35명의 CEO가 올해 4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와 달리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CEO는 단 4명(10%)에 그쳐 주요 기업 CEO들 상당수가 올 연말 이후 경기침체를 크게 의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기업 CEO들은 특히 현재 기업 경영과 관련해 가장 힘든 점으로 '수요 위축'과 '금리 인상'을 꼽았다.

'수요 위축'이라고 응답(중복응답 포함)한 CEO는 38.6%(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금리 인상'(13명·29.5%), '공급 불안'(7명·15.9%), '환율 인상'(4명·9.1%), '물가 인상'(3명·6.8%) 순이었다.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 CEO는 "올 하반기 이후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을 절실히 체감한다"며 "4분기 매출은 대부분 대기업들이 전년보다 한결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CEO 40명 중 '매출 감소폭'에 대해 10명 중 3명꼴로 '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5% 이상∼10% 미만'이라고 답한 CEO가 7명(17.5%), '10% 이상'이라고 답한 CEO가 3명(7.5%)이었다.

이어 '3%∼5% 미만'이라는 CEO가 10명(25%)에 달해 결과적으로 3% 이상 비교적 큰 폭 '매출 감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한 CEO들이 절반을 차지했다. '3% 미만'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CEO들도 10명(25%)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올 4분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CEO는 4명(10%)에 그쳤다. 이중 '3%∼5% 미만'이라고 답한 CEO는 3명이었고, '3% 미만'이라고 답한 CEO는 1명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내년 매출 전망도 응답 CEO 40명 중 23명(57.5%)이 '성장'을 예상했지만,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CEO도 17명(42.5%)을 차지했다. 이는 그만큼 CEO들의 내년 경기 전망이 '성장'과 '감소' 사이에 혼조 양상을 띠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응답한 CEO 중  '2% 미만' 소폭 성장을 예상한 경우가 10명(25.0%)으로 가장 많았다. '10%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는 답변도 5명(12.5%)을 차지했다. 반면 '2% 이상∼5% 미만'과 '5% 이상∼10% 미만'이라는 예상은 각각 4명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주요 대기업 CEO들이 올 4분기 이후 내년까지 전반적인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기류가 뚜렷하다"며 "내년 기업들의 실물경기가 얼마나 침체될 지 더 주목된다"고 밝혔다.


◇CEO 설문조사 참여 기업(가나다순)
기아 금호석유화학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 두산에너빌리티 롯데케미칼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전자 삼성중공업 삼성SDI 아시아나항공 에쓰오일 코오롱 태광산업 포스코케미칼 포스코홀딩스 한국타이어 한진 한화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현대제철 현대중공업 효성 DB GS칼텍스 OCI LG LG디스플레이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화학 LS LX인터내셔널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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