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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1.16% 전망…기관보다 '싸늘'

등록 2023.01.03 12:00:00수정 2023.01.03 12: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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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 전망'

매출(-1.0%)·수출(-1.3%)도 감소 전망 우세

업종 기상도…제약·화장품 '맑음' 비금속·IT '비'

기업들, 올해 경제성장률 1.16% 전망…기관보다 '싸늘'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국내 제조기업들이 예상하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1.16% 수준으로, 국내외 기관 전망치를 밑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경제 여건이 예상보다 더 나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25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이 바라본 2023 경제·경영전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는 기업들이 응답한 구간별 전망치를 가중평균한 결과로 국제통화기금(IMF)이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전망한 2.0%와 1.8%를 밑도는 수준이다. 구간별 전망치 응답률은 ▲1.0∼1.5%(30.6%) ▲1.5∼2.0%(28.8%) ▲0.5∼1.0%(15.4%) 등 순이다.

대한상의는 "고물가, 고금리의 어려움 속에 내수 위축의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응답 기업 가중평균 기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수출 전선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해 전년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리겠다는 기업은 12.6%에 그쳤다. 지난해 비슷한 조사에서 응답률이었던 41.6%보다 줄어 보수적인 투자 기조로 돌아선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위기 요인은 '고물가·원자재가 지속'(67.3%·복수응답 기준)이었다. 이어 '내수경기 침체'(38.2%), '고금리 지속'(29.2%), '원·부자재 수급 불안'(17.8%), '고환율 장기화'(16.7%) 순이다.

정부 역점 과제로는 '경기상황을 고려한 금리정책'(47.2%·복수응답 기준)과 '환율 등 외환시장 안정'(42.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업종별로는 올해 경기 전망에 대해 제약·화장품·전기장비은 '맑음', 비금속광물·섬유·정유·화학·IT·가전은 '비'로 전망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실장은 "지금은 민간, 정부, 정치권은 물론 경영계와 노동계 등 한국경제의 모든 구성원들이 경제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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