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스마트폰 시장, 10년 만에 최저 성적…출하량 11% 감소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전년 比 11% 감소…12억대 밑돌아
4분기 출하량도 17% 줄어…1년 내내 이어진 경기침체 영향
2022년 점유율 1위는 삼성…애플·샤오미·오포·비보 뒤 이어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삼성전자가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를 공개했다.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에 '갤럭시Z플립4'와 '갤럭시Z폴드4'가 전시돼 있다. 2022.08.11. [email protected]
1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1% 감소하며 12억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4분기 출하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7% 줄었다. 카날리스는 지난해 내내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이 이어지면서 시장 전반이 타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에 힘입은 애플이 25%로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코로나19로 인해 생산단지가 집적된 중국 정저우가 봉쇄되며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그럼에도 25%라는 역재 최고 분기 시장 점유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로 4분기 점유율 2위에 올랐고, 샤오미·오포·비보 등 중국업체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전체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2%로 1위, 애플이 19%로 2위를 기록했다. 양사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을 2%포인트씩 끌어올리며 격차를 유지했다. 4분기와 마찬가지로 중국업체 3사가 상위 5위권에 이름을 올렸는데, 경기 침체로 인해 지난해 중저가폰 수요가 줄면서 3사 모두 전년 대비 점유율이 하락했다.
최근 3년 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및 성장률 추이. (사진=카날리스) *재판매 및 DB 금지
카날리스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최악의 연간,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제조업체들은 올해 비용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을 우선시하고 시장 점유율을 지키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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