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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스 디도나토, 4년만 내한…'오버스토리 서곡' 초연

등록 2023.01.28 0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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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솔로이스츠, 작곡가 토드 마코버에 위촉

[서울=뉴시스]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3.01.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3.01.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세계적인 메조소프라노 조이스 디도나토가 4년 만에 내한한다.

디도나토는 오는 3월1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실내악단 세종솔로이스츠와 '오버스토리 서곡'을 초연한다.

'오버스토리 서곡'은 MIT 미디어 랩 교수이자 현대음악 작곡가인 토드 마코버에게 세종솔로이스츠가 위촉한 곡이다. 2019년 퓰리처상을 받은 리처드 파워스의 소설 '오버스토리'가 던진 환경 문제에 대한 예술적 고찰을 담아낸 작품이다.

소설은 한 그루의 나무로 상징되는 아홉 인물의 개별적인 삶을 극적으로 보여주며 시작한다. 디도나토가 이 중 한 사람인 식물학자 패트리샤 웨스터퍼드 역을 연기하는 독립된 모노드라마 형식으로 그려낸다. 평행을 이루는 두 개의 서사 중 다른 하나의 음악적 서사는 세종솔로이스츠와 전자장치로 표현되는 '나무의 세계'다. 독창자, 체임버 앙상블, 전자장치 등이 어우러지는 오페라적인 작품으로 약 30분간 연주된다.

한국 무대에 앞서 3월7일엔 뉴욕 링컨센터에서 세계 초연한다. 마코버는 추후 오페라 '오버스토리'의 창작도 예정하고 있다.

디도나토는 미국의 그래미상 3회, 독일의 에코 클래식상 4회, 영국의 그라모폰상 2회 수상을 비롯해 오페라 분야의 권위있는 리처드 터커상과 로렌스 올리비에상 등을 받은 스타 성악가다. 서정적인 메조소프라노로 오페라, 리사이틀, 크로스오버 프로젝트까지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내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3월14일엔 '스프링 콘서트' 리사이틀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서울=뉴시스]작곡가 토드 마코버 MIT 교수.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3.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작곡가 토드 마코버 MIT 교수. (사진=세종솔로이스츠 제공) 2023.0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경원 세종솔로이스츠 총감독은 "마코버, 디도나토와 함께 작업해 매우 기쁘다. 이들은 우리의 프로젝트에 무한한 상상력과 예술성을 채워줬다. 우리는 함께 혁신적이고 동시대적인 주제를 전달하는 음악을 제공한다는 공통의 비전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콘서트 1부에는 하이든, 멘델스존, 베베른 등 고전적인 레퍼토리도 선보인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이자 앤 아버 심포니 음악감독인 얼 리(한국명 이얼)가 지휘한다.

세종솔로이스츠는 1994년 강효 줄리아드 음대 교수가 한국을 주축으로 8개국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을 초대해 창설했다. 이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120개 이상 도시에서 600회가 넘는 연주회를 이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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