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뉴질랜드 오클랜드 기록적 폭우 3명 사망·1명 실종… 3500가구 정전 후 복구(종합)

등록 2023.01.28 22:2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신임 힙킨스 총리, 오클랜드로 날아가 현지 시찰

[오클랜드=AP/뉴시스]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사진 가운데)가 28일 오클랜드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록적인 수준의 강우량이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를 강타하여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했다. 2023.01.28.

[오클랜드=AP/뉴시스]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사진 가운데)가 28일 오클랜드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록적인 수준의 강우량이 뉴질랜드의 가장 큰 도시를 강타하여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했다. 2023.01.28.

[서울=뉴시스] 박준호 유자비 기자 = 뉴질랜드 당국은 기록적인 폭우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를 강타해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한 후 3명이 사망하고 최소 1명이 실종되었다고 28일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오클랜드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후 군용기를 타고 오클랜드로 날아갔다. 힙킨스 총리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오클랜드 주민들이 안전하고, 그들이 거주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필수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클랜트는 대대적인 청소를 해야 하고 사람들은 가능하면 실내에 머물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힙킨스 총리는 더 많은 폭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소강상태를 보인 날씨에 대해 일시적인 것으로 판명될 수 있다며 "이것은 최근 기억에서 전례가 없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현지 기상청에 따르면 27일은 오클랜드에서 기록된 가장 습한 날이었다. 당일 저녁 일부 지역에서는 단 3시간 만에 15㎝ 이상의 비가 내렸다. 영국 공영 BBC는 오클랜드에 불과 15시간 만에 평소 여름 강우량의 75%에 달하는 양의 폭우가 쏟아졌다고 보도했다.

폭우로 인해 고속도로는 폐쇄됐고 주택에는 비가 들이쳤다. 모든 항공편은 중단됐고 터미널 일부가 침수된 후 수백명의 사람들이 밤새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발이 묶였다. 공항은 성명을 통해 국내선은 28일 오후, 국제선은 29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 남성의 시신이 범람한 지하배수로에서 발견됐고 다른 남성은 침수된 주차장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리무에라 교외에서 산사태로 집이 붕괴된 후 세 번째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1명이 홍수에 휩쓸려 실종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오클랜드의 물에 잠긴 거리를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를 강타해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했다. 2023.01.28.

[오클랜드=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오클랜드의 물에 잠긴 거리를 사람들이 건너고 있다. 기록적인 폭우가 뉴질랜드 최대 도시를 강타해 광범위한 혼란을 야기했다. 2023.01.28.

힙킨스 총리는 약 3500가구가 전기를 공급받지 못했지만 대부분의 지역에 전력이 복구됐다고 밝혔다. 온라인에 게시된 영상에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른 곳도 있었다.

리카르도 메넨데스 의원은 주택으로 물이 밀려드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미 물이 빠르게 불어나 공격적으로 들어오고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집에서 대피해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이 지역에서 발생한 700건 이상의 사고에 대응했으며 2000건 이상의 긴급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폭우로 4만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던 엘튼 존 콘서트도 시작 직전 취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