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트럭- 통근버스 사고로 20명 사망
라고스 인근서 대형화물차와 버스 사고 2건
교량에서 추락한 컨테이너, 시내 버스위로 떨어져

[ 라고스( 나이지리아)=신화/뉴시스] 나이지리아 최대 교통도시 라고스에 2023년 1월 새로 건설된 컨테이너 부두. 이 지역에서는 교통량 폭주와 노면 불량 등으로 자주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교통 중심지인 라고스에서는 무거운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이 시내 중심가의 혼잡한 교량 위에서 다리 아래의 버스 위로 떨어졌다고 국가비상대책본부의 올루페미 오케-오사닌톨루 의사가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그 버스는 승객들을 태우며 서 있었는데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다리 난간을 넘어서 옆으로 떨어져 버스를 덮쳤다"고 그는 말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9명의 승객이 죽고 여성 한 명 만이 살아남았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들이 즉시 모여들었지만 길이 7m의 대형 화물트럭 아래에서 승객을 한 명도 끌어내지 못한 채 구급대가 장비를 가지고 올 때까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29일 이보다 앞서 또 다른 트럭이 라고스 부근의 온도 주에 있는 오디그보 지역에서 버스와 충돌해 타고 있던 버스 승객 11명이 전부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교통안전국이 발표했다.
사고 원인은 난폭운전이었으며 11명 전부가 알아볼 수 없게 불에 타버렸다고 교통안전국의 리차드 아데토로는 말했다. 화재 사고 때문에 소방대가 올 때까지는 아무도 차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나이지리아 전국에서는 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데다 교통법규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는 더욱 심해서 중장비나 대형 화물차들 같은 구간에서 통근 버스 등 일반 차량과 뒤섞여 다니다 자주 사고를 내고 있다.
정부 당국은 교통안전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도로 상태가 열악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별 효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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