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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트럭- 통근버스 사고로 20명 사망

등록 2023.01.30 07: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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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스 인근서 대형화물차와 버스 사고 2건

교량에서 추락한 컨테이너, 시내 버스위로 떨어져

[ 라고스( 나이지리아)=신화/뉴시스] 나이지리아 최대 교통도시 라고스에 2023년 1월 새로 건설된 컨테이너 부두. 이 지역에서는 교통량 폭주와 노면 불량 등으로 자주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 라고스( 나이지리아)=신화/뉴시스] 나이지리아 최대 교통도시 라고스에 2023년 1월 새로 건설된 컨테이너 부두.  이 지역에서는 교통량 폭주와 노면 불량 등으로 자주 교통사고가 일어나고 있다. 

[아부자( 나이지리아)=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나이지리아 남부 지역에서 화물 트럭과 관련된 2 건의 교통사고로 어린이를 포함한 20명이 목숨을 잃고 대부분 신원을 알  수 없게 불에 탔다고 교통 당국이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나이지리아의 교통 중심지인 라고스에서는 무거운 컨테이너를 실은 대형 트럭이 시내 중심가의 혼잡한 교량 위에서 다리 아래의 버스 위로 떨어졌다고 국가비상대책본부의 올루페미 오케-오사닌톨루 의사가  발표했다.

"조사 결과 그 버스는 승객들을 태우며 서 있었는데 화물차가 중심을 잃고 다리 난간을 넘어서 옆으로 떨어져 버스를 덮쳤다"고 그는 말했다.

이 사고로 어린이 2명을 포함한 9명의 승객이 죽고 여성 한 명 만이 살아남았다.

사고 직후 인근 주민들이 즉시 모여들었지만 길이 7m의 대형 화물트럭 아래에서 승객을 한 명도 끌어내지 못한 채 구급대가 장비를 가지고 올 때까지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했다.

29일 이보다 앞서 또 다른 트럭이 라고스 부근의 온도 주에 있는 오디그보 지역에서 버스와 충돌해 타고 있던 버스 승객 11명이 전부 사망했다고 나이지리아 교통안전국이 발표했다.

사고 원인은 난폭운전이었으며 11명 전부가 알아볼 수 없게 불에 타버렸다고 교통안전국의 리차드 아데토로는 말했다.  화재 사고 때문에 소방대가 올 때까지는 아무도 차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했다.

나이지리아 전국에서는 도로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데다 교통법규도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 최대 도시인 라고스에서는 더욱 심해서 중장비나 대형 화물차들 같은 구간에서 통근 버스 등 일반 차량과 뒤섞여 다니다 자주 사고를 내고 있다.

정부 당국은 교통안전을 위한 여러가지 정책을 내놓았지만 전문가들은 도로 상태가 열악하고 교통법규를 잘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 때문에 별 효력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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