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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다카하마 원전 4호기, 중성자 양 급격 감소 자동정지돼

등록 2023.01.30 19: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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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 없고 주변 방사선량 측정에도 이상 없어

주변 설치 중성자 양 측정 검출기 4대 중 이상신호 감지해 자동정지

【다카하마=AP/뉴시스】 일본 후쿠이 지방법원은 24일 후쿠이현 다카하마초의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금지한 지난 4월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다카하마 원전을 운영하는 간사이 전력은 이미 다카하마초와 후쿠이현의 재가동 동의를 받아 다음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다카하마 원전 3,4호기. 2015.12.24

【다카하마=AP/뉴시스】 일본 후쿠이 지방법원은 24일 후쿠이현 다카하마초의 다카하마 원전 3, 4호기의 재가동을 금지한 지난 4월의 가처분 결정을 취소했다. 다카하마 원전을 운영하는 간사이 전력은 이미 다카하마초와 후쿠이현의 재가동 동의를 받아 다음달 하순부터 단계적으로 재가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다카하마 원전 3,4호기. 2015.12.24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30일 오후 일본 후쿠이(福井)현 간사이(關西)전력의 다카하마(高浜) 원자력발전소 4호기에서 원자로 내의 핵분열 상태를 나타내는 중성자의 양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이상 신호가 나오면서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원자로는 정상적으로 정지했으며, 핵연료 냉각에는 문제가 없다. 주변의 방사선량을 측정하는 모니터링 수치에도 이상은 없다. 간사이전력과 원자력규제청이 원인 조사하고 있다.

원자력규제청에 의하면, 30일 오후 3시20분께 다카하마원전 4호기 원자로 내의 핵분열 상태를 나타내는 중성자 양이 급격히 감소, 이상신호가 나오며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

후쿠이현은 원자로의 주위에는 운전 중의 중성자의 양을 측정하는 검출기 4개가 설치돼 있으며 이 중 2개 이상의 검출기가 이상을 검지하면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다고 밝혔다. 이 검출기들은 지난 26일 측정치가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마쳤다고 후쿠이현은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다카하마 원전 4호기는 지난해 11월 기동을 시작, 12월부터 영업 운전에 들어갔다. 원자력규제청에 의하면 이상 신호로 원자로가 자동 정지한 것은 1988년 간사이전력 다카하마 원전 3호기 이후 처음이다.

간사이전력은 “환경에 대한 방사능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 또 전력 공급에 대해서도 최소한 필요한 예비율 3%를 충분히 웃돌고 있어 현시점에서 전력 수급에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카하마 원전 4호기는, 출력 87만㎾의 가압수형 원전으로, 1985년 운전을 개시했다.

가압수형은 원자로 내부의 물에 높은 압력을 가해 고온으로 하고, 다른 배관을 흐르는 물에 열을 전해 증기를 만들어 터빈을 돌려 발전하는 형식으로 2011년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의 비등수형과는 다른 형식이다.

다카하마 원전 4호기는 원전 사고 이후 책정된 새로운 규제 기준에 근거한 원자력규제위원회 심사에 합격, 2017년 재가동했다.

최근에는 작년 12월 법률로 의무화된 13개월에 1번의 정기검사를 마치고 영업운전을 재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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