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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우크라에 '아이언돔' 제공 고려 중…중재자 역할 의향도"

등록 2023.02.01 17: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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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지붕'으로도 불려… 요격 성공률 90%

영토 주요 지점 방공망으로 둘러싸 보호

이스라엘, 그간 러와 관계 훼손 우려해 거부

네타냐후, 당사국 요청 시 중재자 자처 용의

[예루살렘=AP/뉴시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조처를 해야 한다"라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높아진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2023.01.31.

[예루살렘=AP/뉴시스] 토니 블링컨(왼쪽) 미국 국무장관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 총리실에서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긴급 조처를 해야 한다"라며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로 높아진 긴장을 완화하는 조치를 촉구했다. 2023.01.31.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을 고려하고 있으며, 전쟁 당사국과 미국의 요청이 있다면 전쟁 당사국 간 중재자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24 등 외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공습으로부터 '아이언돔과 같은 이스라엘의 방공 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받았고, 그는 "확실히 살펴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스라엘의 '강철 지붕'으로도 불리는 아이언돔은 영토의 주요 지점들을 돔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 민간인들을 보호하는 저고도 방공시스템이다.

아이언돔은 레이더로 표적을 탐지한 뒤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목표물을 격추하며, 요격 성공률은 90%가 넘는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발사한 로켓으로부터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언돔에 의존한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에 아이언돔 지원을 수차례 요청해왔지만, 이스라엘은 시리아 내 군사적 이해관계 등 문제로 러시아와 얽혀있다는 이유로 지원 요청을 거부해왔다.

아울러 네타냐후 총리는 전쟁 당사국과 미국의 요청 시 외교 중재자를 자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쟁 당사국과 미국의 요청하면 확실히 고려할 것이지만, 스스로를 밀어붙이지 않을 것"이라며 "적절한 시기와 상황이 되면 반드시 (중재자가 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했다.

이번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후 나왔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30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팔레스타인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긴급 조치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강화를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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