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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실적 악화에 CEO 급여 25% 삭감

등록 2023.02.01 19: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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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포함 관리자 급여 5~25% 삭감 조치

비용 절감 목적…2025년까지 100억달러 감축

[뉴욕=AP/뉴시스] 2019년 10월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나타난 인텔 로고. 2021.03.24.

[뉴욕=AP/뉴시스] 2019년 10월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 나타난 인텔 로고. 2021.03.2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반도체 시장 불황에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인텔이 비용 절감을 위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전 직원 급여를 삭감하는 대책을 내놓았다.

3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팻 겔싱어 CEO의 기본급을 25% 줄인다고 밝혔다. 또한 경영진 15%, 고위 관리자 10%, 중간 관리자 5%씩 삭감했다.

인텔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거시 경제적 역풍을 헤쳐나가고 전사적으로 비용을 줄이는 과정에서 올해 직원 보상 프로그램을 조정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조정은 직원보다 경영진에 초점을 맞추도록 설계됐으며 혁신을 가속하고 장기 전략을 달성하는 데 필요한 투자와 인력을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악화와 경기침체 우려로 전망이 어두워지자 감원을 포함한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30억 달러(약 3조7000억원)의 비용을 줄일 계획으로, 2025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3000억원)의 비용을 줄인다는 목표다.

인텔은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달 26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0.16달러의 주당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인텔 외에도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들이 연봉 삭감에 나서고 있다.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스스로 올해 연봉을 40% 삭감했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의 연봉도 30% 깎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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