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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1일 10여년만에 최대 규모 파업…50만 노동자 파업 참여

등록 2023.02.01 1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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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비 위기 속 실질임금 크게 감소" 임금 인상 압박

TUC "2020년보다 노동자 임금 평균 월 30만원 이상 줄어"

[런던=AP/뉴시스]영국 공공 및 상업 서비스(PCS) 노조원들이 1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재무부 청사 앞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영국이 1일 10여년 만에 최대의 파업으로 학교 수천 곳의 수업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되고, 열차 운행은 마비되며,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조합들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에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파업에 나선다. 2023.2.1

[런던=AP/뉴시스]영국 공공 및 상업 서비스(PCS) 노조원들이 1일 런던 웨스트민스터의 재무부 청사 앞에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서 있다. 영국이 1일 10여년 만에 최대의 파업으로 학교 수천 곳의 수업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되고, 열차 운행은 마비되며,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조합들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에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파업에 나선다. 2023.2.1

[런던=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영국이 1일 10여년 만에 최대의 파업으로 학교 수천 곳의 수업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되고, 열차 운행은 마비되며,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조합들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에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파업에 나선다.

영국 노동조합총연맹(TUC)은 교사와 대학 직원, 공무원, 국경 관리, 기차 기관사 및 버스 기사 등 최대 50만명의 근로자들이 이날 전국 각지에서 직장을 떠나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간호사와 구급차 직원을 포함한 더 많은 파업들이 앞으로 며칠에서 몇 주 사이 이어질 계획이다.

영국 정부와 노조가 임금과 근로조건을 둘러싸고 지난 수 개월 간 격렬한 논쟁만을 계속하면서 영국인들은 일상생활에 혼란을 겪어야만 했다. 1일 노조가 대규모 파업에 돌입,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파괴적 행동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영국에서 이 같은 대규모 파업이 마지막으로 벌어진 것은 2011년으로, 당시 100만명이 훨씬 넘는 공공 부문 근로자들이 연금 분쟁을 둘러싸고 하루 동안 파업을 벌였었다.

TUC는 정부가 교사들에게 5%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공공 부문의 임금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사실상 근로자들의 임금이 삭감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하며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면 공공 부문 근로자들의 임금이 2010년보다 1달 평균 203파운드(약 30만8000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의 패딩턴역 승강장이 파업으로 텅 비어 있다. 영국이 1일 10여년 만에 최대의 파업으로 학교 수천 곳의 수업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되고, 열차 운행은 마비되며,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조합들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에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파업에 나선다. 2023.2.1

[런던=AP/뉴시스]영국 런던의 패딩턴역 승강장이 파업으로 텅 비어 있다. 영국이 1일 10여년 만에 최대의 파업으로 학교 수천 곳의 수업이 부분 또는 전면 폐쇄되고, 열차 운행은 마비되며, 공항들의 항공기 운항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노동조합들은 생활비 위기 속에서 정부에 더 많은 임금 인상을 요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날 대규모 파업에 나선다. 2023.2.1

영국의 인플레이션은 치솟는 식량과 에너지 비용으로 40년 만에 가장 높은 10.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물가 상승이 둔화될 것이라는 일부 예상에도 불구, 영국의 경제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31일 영국이 올해 주요 7개국(G7)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할 것이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보다 더 나쁜 성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교육연합(NEU)은 이날 약 2만3000개의 학교가 영향을 받을 것이며, 약 85%가 완전 또는 부분적으로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박물관 직원들과 런던 버스 기사, 공항의 출입국 심사를 담당자, 해안경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종에 퍼져 있다.

리시 수낵 총리는 파업 물결이 "중대한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파업보다는 협상이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조 지도자들은 정부가 협상을 거부하면서 파업을 중단시킬 제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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