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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니그룹, 부사장 도토키 새 사장으로 발탁

등록 2023.02.02 15: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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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요시다 사장 겸 회장, 회장 겸 CEO 계속 역임

사장 교체 5년 만…"경기후퇴 우려속 투 톱 체제"

[도쿄=AP/뉴시스]지난 2013년 일본 도쿄 소재 소니 본사. 2023.02.02.

[도쿄=AP/뉴시스]지난 2013년 일본 도쿄 소재 소니 본사. 2023.0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소니 그룹은 2일 도토키 히로키(十時裕樹·58)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소니 그룹은 오는 4월1일자로 이 같은 인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 사장 겸 회장인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63)는 대표권을 가진 회장으로서, 최고경영책임자(CEO)를 계속 맡는다.

소니 그룹의 사장 교체는 5년 만이다.

닛케이는 "세계적인 경기 후퇴 우려로 테크놀로지 업계에 역풍이 강해지는 가운데 도토기의 사장 승격으로 요시다와의 '투 톱(two top)' 경영 체제를 견고히 한다. 전기자동차 등 성장 영역의 육성을 서두른다"고 분석했다.

야마구치(山口)현 출신으로 와세다(早稲)대학을 졸업한 도토키 부사장은 1987년 소니(현 소니그룹)에 입사해 2001년 설립된 소니은행의 창업을 주도했다.

그는 이후 통신 사업을 다루는 소넷 엔터테이먼트(현 소넷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에서 사장이던 요시다를 지지했다.

2013년에는 요시다 사장과 함께 소니로 복귀해 중기 경영 계획을 책정하고, 스마트폰 사업의 수장을 역임했다. 도토키 부사장은 현재 리크루트 홀딩스의 사외이사도 맡고 있다.

아울러 혼다와의 전기자동차 개발·판매 합작회사 '소니·혼다 모빌리티' 설립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요시다 사장은 지난 2018년 사장으로 취임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회장도 겸임하고 있다.

요시다 사장은 2021년 사명을 소니에서 소니그룹으로 변경해 개혁을 주도해왔다. 가전, 게임, 음악, 영화, 금융, 반도체 등 각 사업을 동등하게 협력하는 기반을 다졌다.

소니 그룹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1회계연도(2021년4월~2022년 3월) 영업 이익이 처음으로 1조엔(약 9조4927억원)을 돌파했다. 일본 제조업에서는 도요타자동차 이후 2번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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