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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올 1월 국채 매입액 사상 최대 기록…225조원

등록 2023.02.02 15: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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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정책 수정 우려…10년물 국채금리 상승 대응 차원

[스톡홀름=AP/뉴시스]지난1월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2023.02.02.

[스톡홀름=AP/뉴시스]지난1월1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스웨덴 중앙은행 주최 심포지엄에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참석했다. 2023.02.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올해 1월 국채 매입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전날 지난 1월의 국채 매입액이 23조6902억엔(약 224조 7700억 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6월의 16조2038억엔을 크게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일본은행은 장기금리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며 변동 폭을 기존 '±0.25% 정도'에서 '±0.5% 정도'로 끌어올린 바 있다. 시장 기능 저하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에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을 고집하던 일본은행이 추가 정책 수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부상했다. 이런 우려는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은 국채 매입을 크게 늘렸다.

특히 지난 1월17~18일에는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회의가 열렸기 때문에, 이를 앞두고 정책 수정 우려가 고조되면서 장기 금리가 급상승했다. 대응을 위해 국채 매입은 크게 증가할 수 밖에 없었다.

일본은행은 장·단기 금리조작(YCC·채권수익률곡선 통제) 아래 채권을 매입하고 있다.

일본은행의 국채보유 비유도 상승하고 있다. 발행이 끝난 장기 국채에 대한 일본은행의 보유 비율은 지난 1월20일 기준 53.5%에 달했다. 역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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