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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라인메탈의 레오파트1 탱크 88대 우크라 판매승인

등록 2023.02.03 21:47:38수정 2023.02.03 22: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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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방부 보유 레오파트2 14대는 '순수 지원'

독일 레오파트 1 *재판매 및 DB 금지

독일 레오파트 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독일 정부는 독일 방위업체가 보유 중인 레오파트 1 탱크 수십 대를 우크라이나에 판매 제공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정부 대변인이 3일 말했다.

앞서 쥐드도이체 자이퉁 지는 라인메탈 사가 구형 모델 레오파트 1 탱크 88대를 우크라에 1억 유로(1400억원)가 넘는 금액으로 파는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이날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대변인은 "수출 허가증이 발부되었다"며 이를 사실로 확인해주었다.

레오파트 1 탱크는 레오파트 2 탱크보다 15년 빠른 1965년부터 사용된 것으로 독일 및 보유국 대부분에서 레오2 모델에 밀려 2선으로 후퇴한 상태다. 라인메탈은 비축하고 있는 레오1 탱크를 수리와 정비가 끝나는 대로 전달할 계획이나 장착 무기인 105밀리 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는 한 달 넘게 주저하던 레오파트 2 탱크의 우크라 지원과 관련해 "지원을 결정했다"면서 국방부 보유분 14대를 보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독일과 여러 나라가 합동으로 2개 대대급 탱크부대 분량인 총 88대의 레오파트 2를 우크라에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총리는 이와 함께 폴란드, 핀란드 등이 요청한 대로 먼저 레오파트 2 탱크를 수입해 간 나라들이 보유 레오2 탱크를 우크라에 넘겨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다.   

우크라는 독일 제공 레오2 14대와 미국이 제공하기로 같은 날 발표했던 에이브럼스 31대 등을 포함해 100대 정도의 본격 전투용 전차를 반 년 안에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독일의 첫 레오2 14대는 3월 말까지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 숄츠 총리가 강조한 "다른 나라와 합동으로 모두 88대"에 달할 레오2 전체분량의 우크라 전달은 반년보다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과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전부터 우크라 군은 "전차 300대와 경전투용 보병수송 장갑차 600대가 필요하다"고 말해왔다.

독일의 레오파트 2와 미국의 에이브럼스(M1) 등 신형 전차는 우방이 지원하는 것이고 구형 레오파트 1 88대는 우크라가 돈을 주고 구입해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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