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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에 21.7억달러 규모 안보 지원 패키지 발표…GLSDB 등 포함

등록 2023.02.04 03:30:44수정 2023.02.04 06: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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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2022.09.28.

[워싱턴=AP/뉴시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 2022.09.2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미국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미사일이 포함된 21억7000만달러(약 2조6951억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 패키지를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 안보패키지는 기존 미 국방부 비축물에서 4억2500만달러(약 5278억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 펀드에서 17억5000만달러(약 2조1735억원)를 가져온다.

이번 발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1주년(2월24일)에 가까워지고 있고, 러시아의 봄 대규모 공세에 대한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다.

이날 미 국방부가 발표한 안보 패키지에는 사거리 150㎞의 유도 미사일인 ‘지상발사 소직경 폭탄(GLSDB)'도 포함된다.

장거리 로켓인 GLSDB는 현재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는 미국산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의 사거리인 70㎞보다 두 배 이상 길다. GLSDB는 날개가 있어 360도 어느 방향이든 타격이 가능하고, 1m 크기의 표적에 대한 정밀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이번 원조 패키지에는 러시아 깊숙이 있는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인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미국이 지속적으로 거부해온 지대지 미사일 ATACMS(에이태큼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비록  GLSDB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무기의 사거리를 효과적으로 두 배로 늘릴 것이지만, 사거리가 320㎞를 초과하는 오랫동안 인기 있는 ATACMS 미사일은 포함되지 않게 됐다. 미국은 러시아 깊숙한 곳의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그 시스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요청을 지속적으로 거부해왔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2014년 이후 우크라이나에 총 320억 달러의 안보 지원을 약속했고, 이번 달에는 거의 1년 전 러시아의 이유 없고 불법적인 침공 이후 293억 달러를 약속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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