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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우리 영해서 中 정찰풍선 성공적 격추"

등록 2023.02.05 06:21:16수정 2023.02.05 0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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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타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이 대서양 상공에서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 2023.02.04.

[킹스타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이 대서양 상공에서 미군에 의해 격추됐다. 2023.02.04.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영해에서 중국 정찰 풍선을 격추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날 오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미 북부사령부에 배치된 미군 전투기들이 미국 영공인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안 상공에서 중국이 발사한 고고도 감시풍선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이 미국 대륙의 전략 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한 이 풍선은 미국 영해 상공으로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국방부에 지난 1일 풍선의 이동 경로에 미국 국민의 생명에 부당한 위험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임무를 완수하라고 주문했고, 가능한 빠르게 풍선을 격추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방부가 분석한 결과 풍선의 크기와 고도, 탑재된 정찰 장비 때문에 풍선을 격추하면 넓은 지역에 과도한 피해를 줄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 국방부는 풍선의 경로와 정보 수집 활동을 하면서 영해에서 풍선을 안전하게 내릴 작전을 수립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는 캐나다 정부가 풍선의 위치를 추적하고 분석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협조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조치는 합법적이며, 바이든 대통령과 국가안보팀이 항상 중국의 주권 침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미국인의 안전과 안보를 최우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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