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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철 목포해경서장 "청보호 실종자 9명 중 6명 해상 빠져"

등록 2023.02.05 16:58:32수정 2023.02.05 17: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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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에 있던 3명만 구조…선내 기관실 3명 추정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이 5일 오후 목포해경에서 신안 임자도 해상 청보호 전복사고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23.02.05. parkss@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이 5일 오후 목포해경에서 신안 임자도 해상 청보호 전복사고와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있다. 2023.02.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신안 해상에서 발생한 청보호 전복 사고와 관련, 기관실에 있던 선원 3명을 제외한 9명은 갑판에 있었으며, 이들 중 6명은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해철 목포해경서장은 5일 오후 목포해경에서 열린 긴급 브리핑에서 "사고 당시 선원 12명 중 선수에 3명, 기관실 3명, 선미 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들 중 선수에 있던 선원 3명이 인근을 항해 중이던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구조자는 한국인 2명과 인도네시아인 1명이며, 이들은 건강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지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선원의 진술을 통해 파악된다고 김 서장은 밝혔다.

김 서장은 "기관실에 물이 차면서 기관장과 베트남 국적 선원이 물을 퍼내다가 선장까지 3명이 기관실에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면서 "선박은 10분만에 갑자기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박의 특성상 기관실은 거주하는 공간이 아니다. 문을 열어보지 않으면 내부의 상황을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선내에 있을 수 있는 실종자 수색을 위해 잠수사 58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고 있으나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14회에 걸쳐 수중을 통해 선내 수색을 전개했으나 장애물이 많아 조타실만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상은 물량이 많아 조류가 거센데다 갯벌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고, 통발어구 3000개와 어망, 줄 등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선박이 뒤집히면서 노출된 선저를 통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선체를 뚫은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실패했다.

김 서장은 "선주 측에서 민간 크레인을 섭외해 인양작업을 개시하고, 선내와 수중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실종자의 선체 이탈을 추정해서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던 24t급 근해통발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이모(46)씨와 윤모(41)씨와 인도네시아 국적 1명 등 선원 3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 선원 9명(한국인 7명·베트남 국적 2명)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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