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세계, 뻔히 알면서도 더 광범위한 전쟁 수렁으로 치달아"
"평화의 전망 계속 줄어들고 있다" 경고

[다보스(스위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스위스 다보스 포럼 이틀째인 18일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이날 기후 변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연쇄 추돌을 일으켜 서로 얽힌 자동차들처럼 상호 연계된 무수한 도전들로 세계가 매우 '곤란한 상태'(sorry state)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2023.1.18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유엔 총회에서 세계 지도자들에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평화에 대한 전망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침울한 어조로 경고했다.
그는 이어 "(상황이)더 격화되고 유혈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은 계속 커지고 있다. 세계가 마치 몽유병자처럼 더 광범위한 전쟁 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눈을 크게 뜨고 다 알면서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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