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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년 12월 산업생산 3.1%↓..."낙폭 예상 넘어"

등록 2023.02.07 23: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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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체 산업생산은 0.6% 축소

독일 작년 12월 산업생산 3.1%↓..."낙폭 예상 넘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2년 12월 산업생산은 예상 이상으로 전월보다 축소했다고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청은 이날 12월 산업생산 지수가 11월 대비 3.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0.7% 저하인데 실제로는 2.4% 포인트나 더 떨어졌다. 에너지 집약형 산업 생산이 전월에 비해 6.1% 급감한 여파가 컸다.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위기가 산업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게 명확해졌다며 "이제껏 독일 경제를 견인한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상황 개선의 전망이 서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독일 정부는 겨울철 가스부족을 회피하기 위해 일반가정, 기업, 산업계에 20% 가스절약을 호소하고 있다.

규제 당국에 따르면 12월 산업계의 가스소비는 2018년~2021년 평균수준을 15.4% 밑돌았다.

2022년 산업생산 지수(일수 조정후)는 전년에 비해 0.6% 저하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2019년부터 따지면 5.0% 떨어졌다.

연방통계청은 산업생산이 2022년 3월 급저하한 후 회복했다가 연말로 가면서 재차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10~12월 4분기 산업생산은 0.7% 감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1~3월 1분기에는 더욱 악화한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6일 나온 12월 산업생산 수주는 계절과 일수 조정치로 전월보다 3.2% 늘어나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독일 국내와 유로존의 수요 개선을 배경으로 1년 만에 대폭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독일 경제부는 각종 조사에서 기업의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내고 심각한 공급 장애가 완화하고 있다며 "수주도 호조를 이어가 겨울철 경기부진이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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