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커그라운드·김광석다시그리기길...관광공사 '3월 가볼만한 곳' 6곳
[서울=뉴시스]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2층 전시 공간에서는 한국 대중음악 100년 역사를 다루고 있다_채지형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추천 여행지는 ▲서울 하이커그라운드(서울 중구) ▲파주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와 콩치노콩크리트(경기 파주) ▲김광석다시그리기길과 하이마트음악감상실(대구 중구)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경북 경주) ▲통영국제음악당과 윤이상기념관(경남 통영)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전남 영암) 등 총 6곳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색다른 체험이 가득한 하이커그라운드_김수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오늘은 나도 K팝 스타...서울 하이커그라운드
하이커(HiKR)는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그라운드는 '지구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5개 층에 걸쳐 K팝·드라마·아트·축제 등 다양한 한국 관광 콘텐츠를 즐기고 체험하도록 기획했다. 2층 케이팝그라운드는 뮤직비디오 무대장치 같은 공간에서 K팝을 듣고 춤추고 사진이나 영상도 촬영할 수 있어 인기다.
하이커그라운드와 연계한 봄날 산책 코스도 추천한다. 하이커그라운드 앞 청계천 산책로를 걸어 덕수궁(사적)으로 향한다. 덕수궁 내 주요 전각과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둘러보고, 도심 속 시간 여행지 돈의문박물관마을로 이동하면 서울의 근현대사를 온전히 느낄 수 있다.
[서울=뉴시스] (파주)공연장처럼 꾸민 카메라타 실내_정철훈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조연에 머물던 음악이 주인공...파주 황인용뮤직스페이스카메라타·콩치노콩크리트
카메라타가 파주 음악 감상실의 터줏대감이라면, 콩치노콩크리트는 떠오르는 스타다. 두 곳 모두 최상의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을 자랑한다. 1920~1930년대를 풍미한 미국 웨스턴일렉트릭과 독일 클랑필름의 극장용 대형 스피커가 그 주인공이다. 디지털 음원이 재현할 수 없는 날것의 매력이 많은 여행자를 카메라타와 콩치노콩크리트로 이끈다.
광탄면에 이등병마을이 있다. 고(故)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를 작사·작곡한 김현성의 고향에 조성한 마을로, 음악을 이야기하는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다. 파주 용미리 마애이불입상(보물), 마장호수출렁다리도 함께 돌아보기 좋다.
[서울=뉴시스] (대구)하이마트 음악감상실-서영진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로 떠나는 추억의 음악 여행...김광석다시그리기길·하이마트음악감상실
김광석스토리하우스에서는 그의 학창 시절 사진과 콘서트 영상·음반을 만날 수 있다. 동성로 하이마트음악감상실은 1957년부터 3대를 이어왔다. 클래식 동아리 회원들이 교류하던 공간으로, 복고 분위기가 고스란히 남았다. 대형 부조와 빛바랜 LP반·옛 오디오 장비·신청곡을 적던 낡은 칠판이 연륜을 뽐낸다.
대구 중구는 곳곳에 선율이 깃든다. 향촌동에 자리한 녹향은 1946년 우리나라 최초로 문을 연 고전음악 감상실이다. 100년 세월을 간직한 도심 골목인 진골목에는 올드 팝이 흐르는 미도다방이 있다. 쎄라비음악다방 창 너머로 대구 최초 서양식 건물 계산동성당(사적)이 보인다.
[서울=뉴시스] (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역사를 만날 수 있다_채지형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음악과 떠나는 시간 여행...경주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세계적으로 희귀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듣고 싶은 곡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특별한 소리가 주는 감동에 다시 찾는 이가 적지 않다. 1층에는 카페 랩소디인블루와 음악감상실이 있다. 근처에 있는 보문정은 방탄소년단 '화양연화 pt.1' 앨범 재킷 촬영지로, 벚꽃이 필 때 더욱 아름답다.
[서울=뉴시스] (통영) 통영국제음악당은 바다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음악의 향연이 펼쳐지는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다_이정화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클래식 선율 흐르는 봄 바다의 낭만...통영국제음악당·윤이상기념관
통영국제음악당은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해 조망이 훌륭하다. 콘서트홀 로비는 공연이 없는 날에도 개방한다. 전망 좋은 브런치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도 좋다.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살펴보려면 윤이상기념관을 방문한다. 사진과 친필 악보, 생전에 연주하던 첼로 등을 전시하고 베를린 자택에서 사용하던 가구·음반·책 등을 가져와 서재와 응접실도 재현했다.
[서울=뉴시스] (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명예의 전당에 트로트 스타의 사진이 시대별로 걸려 있다_정은주 촬영.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2023.02.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금은 트로트 전성시대...영암 한국트로트가요센터
2층은 영암 출신 가수 하춘화를 기념하는 공간이다. 무대의상과 신발, 각종 시상식에서 받은 트로피 등 60년 남짓한 노래 인생의 모든 공적이 담겨 있다.
가야금산조테마공원은 우리 민족 고유의 가락을 즐기는 곳이다. 소뿔과 순금으로 제작한 국내 유일한 화각 가야금도 전시한다. 영암곤충박물관은 아이들과 동행하기 좋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한 곤충 표본은 물론, 살아 있는 곤충과 파충류를 관찰하고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벚꽃이 아름다운 왕인박사유적지도 봄나들이 코스로 많이 찾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