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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엑스의 6번째 유인우주선 발사, 2분전에 중단

등록 2023.02.27 19:22:39수정 2023.02.27 19: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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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새벽1시45분 발사예정이다 2분전에 중지된 스페이스엑스의 우주 로켓 팰콘 9 모습. 상단에 캡슐 크루 드래곤이 실려있으며 캡슐 안의 우주비행사들은 액체연료를 다시 빼내는 1시간 이상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AP/뉴시스] 미국 동부시간으로 27일 새벽1시45분 발사예정이다 2분전에 중지된 스페이스엑스의 우주 로켓 팰콘 9 모습. 상단에 캡슐 크루 드래곤이 실려있으며 캡슐 안의 우주비행사들은 액체연료를 다시 빼내는 1시간 이상 그대로 머물러 있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엑스의 6번째 유인 우주선 캡슐 발사가 27일 로켓의 점화액체 문제로 발사 2분 전에 취소 연기되었다.

문제의 로켓은 재활용 중인 팰콘 9이었고 로켓 상단에 장착된 우주선캡슐에는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타고 있었다. 팰콘 9은 캡슐 '크루 드래곤'을 싣고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네버럴에 소재한 나사 케네디 우주기지에서 이날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3시)45분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실패한 것이다.

이 같은 발사 직전 실패는 우주선 캡슐 장착의 우주 로켓 발사에서 흔하다고 할 수 있지만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Exploration)의 유인 우주선 발사는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의 국제우주정거장 및 아르테미스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실패든 성공이든 아직도 큰 뉴스다.

나사는 2011년 한 번 비행에 10억 달러가 드는 우주선 셔틀 프로그램을 완전 폐기했다. 대신 우주비행사를 ISS(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때는 한 회 당 9000만 달러를 주고 러시아의 소유즈 우주선을 이용하도록 했다. 비행사 아닌 화물을 실은 우주선 발사는 신생 국내기업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에게 맡겼는데 머스크는 2017년부터 발사 로켓 팰콘 9의 재활용에 성공했다.

그리고 스페이스 엑스는 2020년 5월, 9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 땅에서 화물 아닌 우주비행사를 태운 유인 우주선캡슐을 팰콘 9으로 쏘아올리는 데 성공했다. 유인 캡슐은 궤도 비행 후 420㎞ 상공의 ISS와 도킹했고 비행사들은 거기서 1주일 을 머물다 같은 캡슐을 타고 귀환했다. 이때부터 '크루(승무원) 드래곤'이라는 이름의 스페이스엑스 유인우주선 캡슐은 추진로켓 팰콘 9과 마찬가지로 별명만 바꿔질 뿐 재활용되기 시작했다.

스페이스엑스의 유인우주선 발사는 순차적으로 '크루 1' '크루2' 등으로 불려 이번 6번 째 유인우주선 발사임무는 크루 6로 불리는데 발사가 성공했을 경우 25시간 비행 후 ISS에 도킹해서 4명의 비행사를 교체할 예정이었다. 캡슐 크루 드래곤은 1주일 후에 그간 6개월 동안 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 4명을 싣고 지구로 돌아올 계획이었다.

새로 올라갈 비행사는 미국 나사 소속 2명, 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 1명 및 아랍에미리트연합 비행사 1명이었다. 내려올 비행사는 미국 나사 2명, 러시아 1명 및 일본 비행사 1명이다.

스페이스엑스와 나사는 날씨가 좋으면 꼭 하루 뒤인 28일 같은 시간에 '크루 6' 임무 재실행에 나서 '팰콘 9'과 '크루 드래곤'의 재발사을 실행하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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