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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인 자율주행차량 허가, 3개월 도로 시운전

등록 2023.03.19 06: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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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포니 아이 등 플랫폼업체들 선두

탑승자 없이 베이징 경제특구서 시범 운행

미-중 자율주행차 경쟁도 가열될 듯

[허페이(중국 안후이성)= 신화/뉴시스] 중국 안후이 성의 빈후 국립공원 안에서 관광객들이 무인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바이두, 포니 아이등 2개 회사에 3월17일 완전 무인 차량의 베이징 경제 특구내 공용도로 시험주행을 허가해 향후 무인차 운행시대를 예고했다.

[허페이(중국 안후이성)= 신화/뉴시스] 중국 안후이 성의 빈후 국립공원 안에서 관광객들이 무인 자율주행 버스에 탑승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바이두,  포니 아이등 2개 회사에 3월17일 완전 무인 차량의 베이징 경제 특구내 공용도로 시험주행을 허가해 향후 무인차 운행시대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중국 정부가 국내 최초로 운전 통제 인력이 1명도 탑승하지 않는 무인 자율주행 차량의 영업을 허가해 본격적인 무인자율주행 차량의 시대의 청신호를 보여주었다고 관영 신화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최초로 완전히 운전자 없이 스마트폰 앱이나 전화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는 이 무인자율주행차의 플랫폼은 중국의 IT대기업 바이두와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포니아이(Pony.ai)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 들 회사는 이미 베이징외곽의 공용도로 상에서 3개월 동안 시험 프로그램을 운행하도록 당국의 허가를 얻었다고 신화통신은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는 사람이 타지 않은 완전 무인 차량이 교차로와 협소한 도로들,  눈 비와 모래 폭풍 등 극한 기후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차량을 운행하는 모든 시나리오가 포함되어 있다.

중국에서는 이미 자율주행차들이 운행 중이지만 전에는 도로 주행시험이나 상업적 운행시 운전석이나 조수석, 아니면 뒷자리에라도 반드시 안전관리 감독원이 승차해야 했다.

이번 당국의 허가로 바이두와 포니아이는 감독자 승차 없이 완전 무인차량으로 베이징 경제기술개발 특구 지역의 약 60평방킬로미터 안에서 주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 구역 주민들은 무인 주행차를 호출해서 지하철역, 주요 상업지구, 공원,  주거지역등 어떤 목적지든 갈 수 있게 된다.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포니아이는 2016년 창업한 이후 2022년에 이미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출시했다.  현재 로보택시, 무인 트럭, 승용차 지원 자동운전 등 3가지 방향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왕하오쥔 최고운영책임자(COO)가 밝혔다.
 
이들 기업 이외에도 중국 내에선 많은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든 가운데 이미 베이징, 광저우, 우한 등 여러 도시에서 자율주행차가 주행하고 있다.

중국에서 선두 격인 비야디는  2022년 7월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수 있는 고도 자동화 주행단계인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장착한 '아폴로 RT6'(Apollo RT6) 모델 로보택시를 출시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를 비롯해 GM과 포드 등 미국의 완성차 기업들과 자율주행 기업들이 무인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미중 기업 간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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