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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팔, 이집트서 두번째 회동…라마단·유월절 앞두고

등록 2023.03.19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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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안 팔 인 200여 명, 이스라엘·외국인 40명 사망

[AP/뉴시스] 2월23일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 나불루스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맞붙은 가운데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뉴시스] 2월23일 이스라엘 점령지 서안지구 나불루스에서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맞붙은 가운데 연기가 치솟고 있다

[카이로=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19일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 엘셰이크에서 만나 긴장완화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종교 휴일을 앞두고 폭력충돌 제동 방안을 논의한다.

최근 1년 동안 양측간 폭력 충돌로 팔레스타인 200여 명이 사망하고 이스라엘인 및 외국인 40여 명이 팔 인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 회동은 이집트, 요르단 그리고 미국이 중재했으며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달 말 요르단에서 만난 양측은 긴장의 단계적 축소를 약속했으나 같은 날 새 폭력충돌로 어그러지고 말았다. 팔레스타인 한 사람이 점령지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 2명을 총으로 살해하자 서안지구 내 유대인 정착자들이 팔 거주민 도시를 떼로 처들어가 재산을 부수고 1명을 살해했다.

이처럼 첫 회동 후 유혈 충돌이 급증해 두 번째 회동에 대한 기대가 낮았다. 그럼에도 중재국들은 곧 시작되는 이슬람 라마단 신성월과 내달 유대의 유월절 축일에 앞서 긴장 완화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일요 각의에서 이 회동을 언급하지 않았다.

무슬림과 유대 축일 기간 동안 예부터 충돌이 빈번한 예루살렘 구 시가지에 양측에서 많은 신자들이 쏟아져 충돌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특히 무슬림이 예언자 승천지로 '고귀한 성역'으로 부르고 유대인은 '성전 언덕'으로 부르는 종교 단지에서 맞붙힐 수 있다.

2021년 여기서 충돌이 일어나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하마스 간에 11일 동안 전쟁이 있었다. 

최근의 양측 충돌은 이스라엘 이전 정부 때부터 시작되었지만 네타냐후 총리 새 정부 2개월 동안 격화되었다. 새 정부는 극우 연합체로 점령지 정착의 강경 지지파가 주도하고 있다. 경찰을 통괄하는 이타마르 벤-그비르 내무장관은 예전에 폭력 선동 유죄로 이스라엘 정계 주변부로 쫓겨난 인물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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