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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브랜슨의 버진 오르빗, 발사실패에 사업중단

등록 2023.03.19 2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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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버진 오르빗이 영국우주기와 함께 제작한 소규모 인공위성 다수 탑재의 로켓 론처원 모습

[AP/뉴시스] 버진 오르빗이 영국우주기와 함께 제작한 소규모 인공위성 다수 탑재의 로켓 론처원 모습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버진 그룹의 리차드 브랜슨이 저궤도 우주 여행 기업 '버진 갤럭틱'에 이어 소규모 인공위성 발사 사업으로 차렸던 '버진 오르빗'이 발사 실패와 주가 폭락으로 사업을 중단하고 구제금융 인수자를 알아보고 있다고  18일 미 월스트리트저널 지가 전했다.

여려 기행으로 이름을 날렸던 버진 어틀랜틱 항공의 브랜슨 회장(72)은 2021년 7월 당시 세계 제일 부호인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가 CEO직에서 물러나면서 그의 우주 여행 기업 '블루 오리진'과 함께 시도했던 '첫 민간인 우주여행' 기록을 일주일 차로 빼앗았다.

그해 7월 브랜슨과 베이조스는 차례로 우주선 캡슐에 앉아 지구 상공 100㎞의 저궤도까지 대포알처럼 치솟은 뒤 그대로 낙하 귀환하는 10분 간 우주여행에 성공했다. 흔히 하늘 80㎞ 바깥으로 나가면 우주로 불리며 그곳까지 직접 비행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은 상태서 가더라도 우주비행사 칭호가 주어진다. 

400㎞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이나 38만 ㎞ 떨어진 달에 가는 전문 우주비행사와 달리 이들은 궤도 비행 아닌 탄도 비행에 그쳤지만 4~5분 간은 무중력을 체험했다.

브랜슨은 짧은 우주비행 후 소규모 인공위성을 염가에 해주는 버진 오르빗을 차렸으나 인공위성 발사의 선발 초대기업인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엑스에 밀린 데다 올 1월 발사 실패로 사업을 접고 인수자를 찾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브랜슨은 고향인 콘월에서 영국 땅 최초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발표했으나 1월9일 보잉747 항공기를 이용한 로켓 발사 실패로 미국 등 여러 나라서 수주한 인공위성 9기가 궤도에 오르기 전에 모두 망가지고 말았다.

버진 오르빗 주가는 2022년 1월에는 주당 10달러를 홋가했으나 지난주 금요일 시가는 단 65센트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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