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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구미 금융불안에 1달러=132엔대 전반 상승 출발

등록 2023.03.20 09: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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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구미 금융불안에 1달러=132엔대 전반 상승 출발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엔화 환율은 20일 미국과 유럽 금융시스템 불안에 저리스크 통화인 엔에 매수가 선행하면서 1달러=132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32.15~132.18엔으로 지난 17일 오후 5시 대비 0.86엔 뛰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엔 매수, 달러 매도를 부추기고 있다.

경영부진에 빠진 대형은행 크레디 스위스의 매각이 결정된 것은 엔에 부담을 주고 있다.

UBS는 전날 크레디 스위스를 매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연준을 비롯한 세계 주요 6개 중앙은행이 시장 안정을 위해 달러 자금을 확대 공급한다고 공표했다.

크레디 스위스 구제와 글로벌 금융당국의 대응으로 투자자의 리스크 회피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을 의식한 엔 매도, 달러 매수도 출회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33분 시점에는 0.61엔, 0.45% 올라간 1달러=132.40~132.41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31.75~131.85엔으로 주말에 비해 1.90엔 치솟아 출발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뱅크(SVB)와 시그니처 뱅크 파산, UBS의 크레디 스위스 인수 등 구미에서 금융불안이 영향을 주었다.

앞서 17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반등, 16일 대비 1.96엔 뛰어오른 1달러=131.80~131.90엔으로 폐장했다.

금융시스템 불안이 미국 경기악화를 부른다는 관측에서 저리스크 통화 엔에 매수가 유입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를 예상한 엔 매수, 달러 매도도 활발했다.

장중 1달러=131.56엔으로 2월 중순 이래 고가권까지 엔저, 달러 약세가 진행했다.

지방은행에 대한 경영불안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신용상황 악화로 은행이 대출을 억제해 경기를 주춤하게 만든다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41.48~141.50엔으로 주말보다 0.33엔 올랐다.

주말 해외시장에서 엔 매수, 달러 매도 우세 흐름이 이어졌지만 크레디 스위스 구제로 뉴욕 시장의 종가치 1유로=140.55~140.65엔보다도 엔저가 진행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32분 시점에 1유로=1.0684~1.0686달러로 주말에 비해 0.0023달러 상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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