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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시주석 푸틴의 전쟁 범죄 고무" 비난

등록 2023.03.22 08:18:34수정 2023.03.22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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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정상회담 공동 성명 조목조목 반박

서방 비난한 공동성명 "허튼 소리일 뿐"

"푸틴 자주 만나면서 젤렌스키 안만나는

시주석은 공평한 중재자 될 수 없다"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암묵적으로 인정했고 푸틴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3.21.

[워싱턴=AP/뉴시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이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커비 조정관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과 관련해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암묵적으로 인정했고 푸틴에게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 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3.03.21.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이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에 대한 “러시아의 선전”을 그대로 따르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범죄를 고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커비 대변인은 중러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발표된 직후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전쟁에 대해 서방을 비난하는 성명에 합의해 “러시아 선전을 추종한다”면서 그 같은 주장은 “허튼소리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공동성명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일일이 반박한 커비 대변인은 유엔 헌장을 준수하라는 요청에 대해 “유엔 헌장에 따르면 러시아가 유엔의 회원국인 우크라이나의 모든 영토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쟁 장기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촉구한 대목에 대해 “동의한다”면서 “전쟁을 끝내는 한 방법이 러시아군대가 우크라이나에서 철수하는 것이다. 그것 말고는 푸틴 대통령이 병원, 학교 폭격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이란제 드론 공격을 멈추고 수천 명의 어린이를 다른 지역,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수용소로 강제 이송하는 것을 멈추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커비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 전쟁 중재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시주석이 푸틴과 정기적으로 만나 우정을 강조하면서도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만나지 않았다면서 공평하지 않은 인물이라고 평하했다.

커비 대변인은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고 싶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휴전할 경우 러시아가 군대를 재편할 시간을 줄 뿐이라며 미국은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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