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 네바다·텍사스 2곳 국립 유적지로 지정

등록 2023.03.22 11:40:51수정 2023.03.22 11:57: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하와이 남서쪽 해상보호구역 지정도 검토

"한국전 당시 육군 훈련장도 포함"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내무부에서 자연 보전 구역 확대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와 텍사스주의 과거 원주민 지역을 국립 유적 지역으로 지정하고 하와이 일대 해양보호수역의 확대 검토를 지시했다. 2023.03.22.

[워싱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워싱턴 내무부에서 자연 보전 구역 확대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바다와 텍사스주의 과거 원주민 지역을 국립 유적 지역으로 지정하고 하와이 일대 해양보호수역의 확대 검토를 지시했다. 2023.03.22.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네바다와 텍사스주 2곳을 새로운 국립 유적 지역으로 지정했다고 AP통신, 더힐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내무부에서 한 연설에서 과거 원주민 지역인 네바다 아비콰메 및 텍사스의 캐스트너 레인지를 국립 유적 지역으로 선포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들 지역은 미래 세대를 위해 보호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미국 영토와 수역 등 최소 30%의 자연을 보전하겠다는 목표 달성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유적지는 국가로서의 우리 정체성을 규정하는 천연 기념물 중 하나"라며 "우리 후손들이 대대로 물려받아야 할 권리"고 말했다.

새로 지정될 두 지역의 면적은 51만4000 에이커(약 2080㎢)에 이른다.

네바다 아비콰메 지역은 인디언 원주민 부족에게 신성한 곳으로 조슈아 나무와 사막큰뿔양,사막거북이의 서식지다.

언덕과 사막 평원이 있는 캐스트너 레인지는 고고학적 가치가 있는 곳으로 알려졌다.

정치매체 더힐은 텍사스주 엘파소 지역의 포트블리스에 위치한 캐스트너 레인지는 제2차 세계대전, 한국 전쟁, 베트남 전쟁 당시 육군 훈련장이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하와이 남서쪽에 있는 도서 주변의 수역까지 새로운 국립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화당은 국립 유적지 추가 지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브루스 웨스터먼 하원 천연자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조치는 의회나 지역사회에 대한 의견 수렴이 생략됐다"며 "연방 정부의 과잉 조치는 공공 토지와 물, 어업 접근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